/민주노총 누리집

민노총이 명분없는 총파업으로 노조와의 공감대를 이끌지 못해 파업동력을 잃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민노총 홈페이지에 북한으로부터 받은 연대사가 게시돼 있어 여당의 질타를 받고 있다. 지나치게 정치적으로 편향돼 있다는 지적이다.

김행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6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민노총이)너무 정치적으로 편향돼 있다"며 "(민노총 홈페이지에)북한조선직업총연맹에서 민노총에 보내는 연대사가 올라가 있다. 이것은 사실 국가체제에 대한 문제다. 그런 점에서 북한 핵 못지않게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최근 민노총 화물연대 운송거부 문제도 국가체제를 전복하려는 의도가 숨어있다고 김 위원은 지적했다. 김 위원은 "노동투쟁을 하는데 한미일 군사훈련, 동맹이 왜 거론되나"고 꼬집었다.

성일종 국힘 정책위의장 역시 "민노총 홈페이지에 북한 조선직업총동맹중앙위원회가 ‘민주로(노)총에 보내는 련(연)대사’라는 제목으로 보낸 글이 자랑스럽듯 올라와 있다"며 "조선노동당 2중대가 아니라면 어떻게 이런 글들이 올라와 있을 수 있겠나"고 지적했다.

연대사는 "미국과 남조선의 윤석열 보수집권세력은 이 시각에도 하늘과 땅, 바다에서 각종 명목의 침략전쟁연습을 광란적으로 벌려놓고 있으며 얼마 후에는 북침을 겨냥한 대규모합동군사연습을 강행하려 하고 있다"며 "북침전쟁 하수인이 되어 날뛰고 있는 보수집권세력의 추악한 친미사대와 북남대결책동에 준엄한 철추를 내려야 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박정하 국힘 수석대변인은 "민노총 홈페이지에 연대사라는 북한 조선직업총동맹 문서가 버젓이 게시돼 있고 최근에는 뜬금없이 국보법 폐지되는 날까지 투쟁을 계속하겠다고 한다"며 "노동자 대변이 아닌 북한을 대변하는 집단이 아닌지 의심케 하기 충분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반미, 반정부 투쟁을 선동하는 북한의 지령문을 그대로 받드는 민노총은 차라리 자신들의 이름을 ‘민로총’으로 바꾸는 것이 더 솔직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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