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ENA
 

6일(현지시간) 미국 크리틱스초이스협회(CCA)는 제28회 시상식의 TV부문 외국어시리즈상 후보 작품으로 올해 최고 화제작인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와 애플 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크리틱스초이스’(Critic’s Choice)는 미국 방송·영화 비평가들이 작품성과 출연배우들의 연기력을 평가해 수여한다. TV와 영화 두개 부문으로 나눠 수여되는데, 흥행성적이나 관객 인기투표가 결정적 작용을 하는 상들과 무게가 다르다.

한국드라마가 크리틱스초이스 TV 부문 후보에 오른 것은 ‘오징어게임’에 이어 두 번째이자 2년 연속이다. 크리틱스초이스는 작년 11월 최우수 외국어시리즈와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징어게임과 이정재를 각각 지명했다. ‘오징어게임’은 지난 3월 시상식에서 2관왕에 오르는 등 크리틱스초이스 역사상 최초의 한국드라마 수상 기록을 세웠다. 이번에도 두 작품이나 크리틱스초이스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한국드라마 수상의 영광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오징어게임’이 기괴하면서도 리얼한 상상초월의 설정과 장면으로 눈길을 끌었다면, ‘우영우’는 주연배우의 비범한 연기력과 독특한 연출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일제시대 시작된 재일교포의 역사, 한가족 4대의 이야기를 그린 ‘파친코’는 재일교포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룬 문학작품에 기반했다는 의미도 크다.

‘우영우’와 ‘파친코’는 각각 미국 스트리밍 플랫폼 넷플릭스와 애플TV+를 통해 방영됐다. 이제 두 작품이 최우수 외국어 드라마상을 놓고, ‘여총리 비르기트’(넷플릭스) ‘1899’(넷플릭스) ‘가르시아!’(HBO 맥스) ‘더 킹덤 엑소더스’(무비) ‘클레오’(넷플릭스) ‘나의 눈부신 친구’(HBO) ‘테헤란’(애플TV+) 등과 경쟁한다. 제28회 크리스틱스초이스 어워즈 시상식은 내년 1월 15일 로스앤젤레스(LA)의 페어몬트 센추리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다.

드라마 ‘파친코’. /애플TV+
드라마 ‘파친코’. /애플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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