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 가수 임영웅. /물고기뮤직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 가수 임영웅. /물고기뮤직
1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경인로 고척스카이돔에서 전국투어 2022 임영웅 콘서트 ‘아임 히어로’ 앙코르 공연이 진행됐다. 임영웅의 ‘영웅’(英雄, Hero)을 딴 제목이다. 이날 약 1만8000명이 현장을 찾았고, 11일까지 3만6000여 명이 관람했다. 제목답게 임영웅 최고의 한해를 장식하는 자리였다.
 
그가 전석(2만)을 메운 팬들을 바라보며 말했다."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 준 영웅시대(임영웅 팬클럽)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5월 발표한 정규 1집은 한터차트 첫 주 판매량 기준 역대 솔로 가수 최고 기록, 전국투어 콘서트는 연일 매진이었다. TV 무대에서도 인기 아이돌그룹을 제치고 음악 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임영웅은 신곡 ‘런던 보이’(LONDON BOY)를 부르며 등장해, 앙코르곡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 ‘인생찬가’까지 20곡 이상을 흔들림 없는 라이브를 펼쳤다. 또 ‘런던 보이’ 노래 콘셉트에 맞춰 왕궁 근위병 복장을 한 댄서와 합을 맞추며 숨겨둔 춤실력을 뽐냈고, 걸그룹 아이브의 ‘애프터 라이크’(After LIKE) 커버 무대도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스타덤에 오른 계기는 2020년 TV조선 ‘미스터 트롯’이었지만, 트로트 장르에 머무르지 않았다. 발라드 ‘다시 만날 수 있을까’를 비롯해 경쾌한 팝 ‘런던 보이’, 연말을 맞아 캐럴 메들리까지 다채로운 음악을 들려줬다. 지난해 10월 발표한 히트곡 ‘사랑은 늘 도망가’를 밴드 버전으로 편곡해 선사하기도 했다. 나온 지 1년 넘었으나 아직 (음원)차트에 있는 인기곡이다.
 
공연장엔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고 찾은 10대 학생부터 백발의 100세 할머니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팬들이 객석을 채웠다. 그 현장에서 임영웅은 감격어린 소감을 밝혔다. "공연에서 8~100세까지 모든 연령대가 함께 한 이 순간만큼 자부심을 느낀 적이 없습니다", "여러분의 목소리가 모두 합쳐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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