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의 트럼프 폭로본, 대선에 영향 없다
볼턴의 트럼프 폭로본, 대선에 영향 없다
  • 미야케 쿠니히코(宮家邦彦) 교토(京都)의 리쓰메이칸(立命館)대학 객원교수, 외교정책연구소대
  • 승인 2020.0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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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 In-depth 2020/6/23

【요약】

・존 볼턴 전 백악관 대통령보좌관의 폭로본 발매

・폭로본은 새로운 맛은 없고 상업적, 대통령선거에 영향은 적을 것

・트럼프정권에는 윤리관이 결여되어 국가 이익에 관심이 없는 자들이 많다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담당 대통령보좌관의 폭로본이 발매 된다. 내용에 대해서는 보도 그대로일 것이다. 발매 전부터 엄청난 수의 에피소드가 이미 미디어로 흘러나왔으니 여기서는 깊이 들어가지 않겠다. 볼턴의 결론은 “트럼프는 대통령 그릇이 되지 못하니 2기를 맡겨서는 안 된다”는 것이 전부다.

민주당과 리버럴계 미디어들은 귀신의 머리라도 벤 것처럼 크게 기뻐하고 있다. 이에 대하여 공화당과 보수계 미디어들은 친트럼프 식자들과 전 측근들을 많이 동원하여 볼턴은 ‘신용할 수 없는 인물’이고 극비사항의 폭로는 책을 팔기위한 부끄러운 선전행위라고 헐뜯고 있다.

폭로내용과 관련된 상세한 필자의 코멘트는 「상세판(詳細版)」에 양보하기로 하고、여기서는 전체를 굽어보려 한다. 필자의 첫 인상은 ①폭로된 내용이 일부 충격적이지만 실은 그다지 새로운 맛이 없다、②금년 1-2월에 의회증언을 거부한 볼턴의 동기는 정치적이라기보다 상업적인 것 같다、③여하튼 대통령선거에의 영향은 적을 것이라는 것이다.

▲사진 폼페오 국무장관, 트럼프대통령, 볼턴 전 대통령 보좌관
▲사진 폼페오 국무장관, 트럼프대통령, 볼턴 전 대통령 보좌관

그렇다 치더라도 볼턴이라는 사람은 이상한 모습이다. 한 번 생각해 보자. 만일 일본에서 전(前)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국장이 재직 시에 취득한 극비사항을 포함한 의사결정과정의 상세한 내용을 적은 폭로본을 퇴임 후 틈을 두지 않고 출판하거나 미디어 인터뷰에서 “○○는 총리 그릇이 못되고 재선에도 반대한다”고 말했다면 도대체 어떻게 될까?

필자의 직업윤리관으로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대통령이 아무리 괴짜였다 하더라도 그것은 볼턴을 받아들이기 전부터 주지의 사실이었음에 틀림없다. 한 번 NSC보좌관을 받았다면 비밀유지의무를 엄격히 지키는 것이 당연하다.

‘지옥까지 가지고 가야할’만 정보는 절대로 공개하면 안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누가 그런 사람과 외교교섭을 할까?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렇지만 이런 일들이 트럼프정권에서는 일상 다반사다. 말하자면 이 정권 전체가 어딘가 정상이 아니며 윤리관이 결여되어 국가전체의 이익과 보편적 가치의 옹호 등에 거의 관심이 없는 이류(二流) 이하 사람들의 집단인 것 같다. 덧붙여 아무도 그것을 잘못이라 느끼지 못하는 둔감함마저 나타나고 있다. 이건 분명 비극이다.

필자 미야케 쿠니히코는 ?

1953년생(66세)

학력

東京대학 법학부졸업, 미네소타대학과 국립대만사범대학, 카이로 아메리칸대학, 조지타운대학 등 유학

주요경력

1986 외상 비서관

1991 주미일본대사관 일등서기관

1998 외무성中近東아프리카국中近東제1과장

1998 외무성 북미국 日美안전보장조약과장

2000 주중 일본대사관 공사・참사관

2004 주이라크일본대사관 겸 주 요르단일본대사관 공사

2004 외무성 대신관방참사관 겸 中東아프리카국겸 내각관방내각참사관, 내각관방부장관보부

2006 立命館대학객원교수 취임

「국제사회에 활약할 인재양성특별 프러그램」 슈퍼바이저

jayooilbo@jay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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