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권은 이낙연, 김부겸 둘중 하나…홍영표·우원식 불출마(종합)
민주당 당권은 이낙연, 김부겸 둘중 하나…홍영표·우원식 불출마(종합)
  • 김한솔 기자
  • 승인 2020.0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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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왼쪽),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을 초청해 열린 한반도 평화포럼 긴급간담회에 참석해 악수를 하고 있다. 2020.7.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8·29 전당대회가 이낙연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간 양자구도로 정리됐다.


'이낙연 대세론' 속에 우원식 홍영표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 간 4파전이었던 당대표 후보군은 친문(친문재인)그룹 홍 의원에 이어 우 의원도 출마의 뜻을 접으면서 '이낙연 대 김부겸' 양자대결로 압축됐다.

우 의원은 5일 "당면한 민생위기 극복에 더해 대선과 정권 재창출에 복무할 공정한 관리자를 자임한 제가 대선주자들과 경쟁하는 상황 자체가 모순이며 난감한 일이 됐다"며 "당대표 경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전당대회가 너무 과열되지 않도록 완충하고 경선의 흐름을 가치와 노선 중심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고민도 함께 있었다"며 "결국 당 안팎의 많은 분들과 상의한 끝에 지금 비상한 시국에 치열한 경쟁보다는 위기 극복을 위해 지금은 다시 현장에서 당의 개혁을 일구며 뒷받침할 때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부연했다.

이낙연 의원과 각을 세워온 '친문' 홍 의원도 지난 3일 불출마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전당대회가 양자구도로 정리되면서 '이낙연 대세론' 속에 김부겸 전 의원이 얼마나 선전할 지에 관심이 쏠린다. 당 입장에선 예비경선으로 특정 주자를 '컷오프'해야 하는 부담을 덜었다.

이 의원은 오는 7일 오후 2시 국회 소통관에서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김 전 의원은 오는 9일 여의도 당사에서 출마를 선언한다.

이 의원은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1위라는 무게와 소명, 코로나19 국난극복 등 만만치않은 국정현안에 대한 집권여당의 책임에 대한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의원은 국회에서 출마선언을 하는 이 의원과 차별화하고 2년간 당을 안정적으로 이끌 것이란 점을 강조하기 위해 당사에서 출마선언을 하기로 했다. 메시지 측면에서도 당 대표로 선출될 경우 대선에 불출마해 임기 2년을 채우겠다고 밝히고, 당의 안정적 리더십을 약속하며 이 의원과의 차별화를 시도할 계획이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전당대회 출마와 관련해 "국회가 정상화되고 상임위원회 구성이 마무리 되면 시기를 봐서 출마의 변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2020.6.16/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차기 대권 후보군에 속하는 두 인사의 정면 승부가 성사되면서 이번 당권 대결은 영호남 대표주자의 대결로 비화할 우려도 있다. 특히 대선후보 경선 예선전이 될 수도 있는 만큼 경쟁 속에서 서로 불필요한 생채기를 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1년 넘게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1위를 달리는 이 의원에 대한 당내 여론을 살펴보면 '유력 대선주자를 당이 스스로 흠집을 낼 수 없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또 당내 몇 안 되는 영남권 주자인 김 전 의원은 '민주화운동'이란 큰 틀 속에서 당내 의원들과 정서적인 친밀도가 높은 편이다.

당심의 중심에 선 '친문' 세력의 여론은 아직 특정 주자로 일치단결하지 않는 분위기다. 한 친문계 인사는 "전대에 개입해 대결 구도로 전개되어서는 안 된다는 기본 컨센서스가 깔려 있다"고 말했다.

이에 주자들은 당권에 이어 다음 도전까지 염두에 두고 이번 전당대회에 정치적인 명운을 걸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결과에 따라 자칫 이번 당권 도전 이후 정치인으로서 다음 거취를 장담하기 어려울 수 있다. 여러모로 조심스럽다"고 했다.

 

 


khs911@jay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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