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회보다 태극기부대!

김진호
김진호

우리는 전광훈 목사에게 ‘태극목사(太極牧師)’라는 대한민국 최고의 작위(爵位)를 헌정해도 부족할 듯 싶다. 결론부터 말하면, 그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세력에 빼앗겼던 광화문광장을 태극기 혁명광장으로 탈바꿈시킨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그랬다. 전광훈 목사 그는 태극기부대 맞불작전으로 어둠의 자식들의 표상인 광화문광장의 촛불 집회를 박살낸 분이다. 간첩대통령 비호아래 서슬이 퍼런 종북 좌파들에 혈혈단신 맞서 싸우면서 말이다.

필자는 전광훈 목사가 이끈 태극기부대의 승리를 태극플랜(Korean Flag Plan)이라 명명(命名)하고 싶다. 패전 후 실의에 빠진 독일인들에게 국가재건의 동기를 부여한 황금계획 이른바 Golden plan을 능가하는 ‘국민 氣살리기운동’이었으니 하는 말이다. 징역살이도 마다않고 빨치산보다 더 악랄한 문재인 정부와 싸워 이긴 전광훈 목사의 영광이기 때문이다. 그러한 면에서 지난 10월 22일 광화문광장 태극기부대 승리는 역사적 사건이다.

2017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사건 이후 종북주사파에 나라를 통째로 빼앗긴 대한민국은 감히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낼 세력도 의지도 찰아 볼 수가 없었다. 폐족이 된 새누리당은 당명을 바꿔가며 이합집산을 거듭했지만, 6.13 지방선거를 필두로 선거 때마다 대패하면서 보수괴멸이라는 시대상황에 직면했다. 그때, 보수결집을 외치고 나선 분들이 바로 태극기부대였고 이 체제위기를 극복할 자양분으로 키워낸 분이 바로 전광훈 목사였다.

그랬다. 문재인 정부 앞에는 통일 환상에 사로잡힌 종북주사파 말고는 야당도 언론도 없었다. 광화문광장에 모인 백만 태극기 함성도 그들에게는 한낱 모기소리 일뿐이었다. 혹자들은 이런 시대상황을 패망직전 월남에 비유하기도 했었다. 돌이켜보면 전광훈목사의 태극기부대 결집은 기적이었다. 풍찬노숙으로 태극기부대를 이끈 전광훈목사가 없었다면, 목숨 걸고 국민에게 알리는 보수유투버들이 없었다면, 태극기부대 결집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전광훈목사는 이렇듯 촛불에 데인 보수의 심장을 태극기로 치유하며 대한민국보수재건에 불을 지폈다. 결과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중심으로, 반문재인정서 대오(隊伍)가 형성됐고, 드디어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까지 압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의원내각제 앞잡이 김종인 이준석의 훼방만 없었으면 윤석열 검찰총장은 아마도 서울․부산 보궐선거처럼 60%대 지지율로 거뜬하게 대통령에 당선됐을 텐데 하는 아쉬움과 회한이 아픈 가슴을 옥죈다.

필자는 신앙인도 아니고, 전광훈 목사를 추종하는 세력도 아니다. 다만 종북좌파척결을 위한 1000만 서명운동에 참여했다가 10월 3일과 10월 22일 두 차례 광화문광장을 찾았을 뿐이다. 억수 같은 장대비를 마다않고 나라를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모여든 6070세대들의 태극기함성에 마음을 사로잡한 나는 그동안 내가 누린 자유가 거저가 아니었음을 깨 닳았다. 각자 2만원씩 갹출을 해서 전세버스로 전국에서 몰려드는 그들은 감동 그 자체였다.

‘나라와 민족은 홑으로 거저 지켜지는 게 아니다. 이순신 장군께서도 목숨으로 나라를 지켰다.’ 이 글은 10월 22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획책 촛불 대응집회에 갔다가 이순신 장군동상 앞에서 마음을 다진 필자의 다짐이다. 이순신장군께서는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켰는데, 우리는 기도만으로 나라를 지킬 수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가? 목숨대신 기도로만 나라를 지키라면 나는 천번 만번이라도 기꺼이 광화문광장으로 달려 나가리라.

촌로(村老)의 이 아둔한 애국기도가 1000만 대국본(대한민국 바로세우기 운동본부)시대를 달성하는 촉매제가 되어 지기를 소망한다. 국가전복에 혈안이 된 문재명과 그들을 추종하는 종북좌파들 숨통을 끊어버릴 힘의 원천이 1000만 국대본 태극기부대라는 사실을 우리는 지난 10월 22일 두 눈으로 똑똑히 확인한 바가 있다. 그렇다. 전광훈 태극목사와 6070세대가 함께 일군 태극기부대전설은 이제 그 누구도 부인할 수가 없는 역사적 현실이 되었다.

종북주사파정권을 청산이라는 국민의 여망에 힘입고 탄생한 윤석열 정부는 이제 전광훈 태극목사와 함께한 6070 태극기부대에게 화답을 해야 할 차례다. 한시바삐, 문재명 종북좌파들을 일망타진하고 지지리도 천대받던 태극기를 국가의 최고 존엄으로 추앙하겠다는 약속 말이다. 태극기는 선열들의 피로 지킨 국가의 절대존엄(絶對尊嚴)이기 때문이다. 윤석열 정부가 ‘도둑도 손발이 맞아야 한다.’는 속담을 역사의 교훈으로 삼아야 할 이유다.

※ 이 글은 필자가 'focus뉴스라인'에 게재한 것을 해당매체에 동의를 얻어 자유일보에 재투고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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