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김 美하원의원 “북한 주민들 겪는 어려움 알고...힘 더해드리고 싶다”

한국계 영 김 미국 연방 하원의원. /유튜브 영상 캡처
한국계 영 김 미국 연방 하원의원. /유튜브 영상 캡처

“저는 무엇보다 우리 미국 의회가 북한 인권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독재자 아래서 고통받는 수백만 명의 사람들을 우리가 못 본체 할 수는 없습니다.”

1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최근 RFA와 인터뷰한 한국계 영 김 미국 연방 하원의원은 ‘북한인권법 재승인 법안 처리’ 등의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영 김 의원은 이날 인터뷰에서 “바이든 행정부가 2년이 다 되어 가지만, 북한인권특사를 임명하지 않고 있다”는 질문에 “제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의회를 방문했을 때마다 촉구했던 부분이었다. 그럴 때마다 블링컨 장관은 '알아보고 있다'라고만 답하고 있어 조금 섭섭하기는 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아무래도 그런 목소리를 계속해서 낸다면 바이든 정부에서 첫번째 임기가 끝나기 전에는 (북한인권특사 임명과 관련해) 결론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또한 “김정은은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을 확장하고 또 군사력을 확고히 하기 위해 고문이나 또 강제 노동과 같은 수단을 이용해서 북한 주민들을 계속 억압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최근 한국 영화를 보고 배급했다는 이유만으로 두 명의 10대 청소년들이 처형당했다는 이야기는 제가 20여년 간 의회 보좌관으로서, 현재는 의원으로서 북한 인권을 최우선으로 두는 이유를 정확하게 보여준다”고도 했다.

아울러 “북한 주민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알고 있고, 힘을 더해드리고 싶다”며 “김정은의 권력에 대해 직접적으로 맞서 싸우지는 못하겠고, 또 반기를 들지는 못하겠지만, 속으로는 다 같은 마음일 거라고 생각한다. 민주주의와 자유를 원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끝으로 “한 민족으로서 형제로서 하루빨리 우리 한반도의 평화가 오길 기도한다”며 “연말을 맞아 북한 주민들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 좋은 날이 빨리 오기를 기도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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