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발소 찾은 해리스 美대사…깔끔히 '콧수염 면도'
이발소 찾은 해리스 美대사…깔끔히 '콧수염 면도'
  • 한삼일 기자
  • 승인 2020.0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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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사직용원에서 콧수염을 이발한 해리 해리스 미국 대사.(출처 = 주한미국대사관 트위터) © 뉴스1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자신의 상징과도 같은 '콧수염'을 면도했다.

주한미국대사관은 25일 트위터를 통해 '해리스 대사의 한국 이발소 체험'이라는 2분47초 분량 영상을 게재했다.

해리스 대사는 영상에서 "요즘 장마기라 습하고 비 오면서 덥다. 게다가 마스크가 더욱 덥게 만든다. 콧수염도 마찬가지다"며 면도를 결심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해리스 대사가 방문한 장소는 서울 종로구에 있는 '사직이용원'이다. 그는 "시원해질 방법을 찾아 들어가 보자"며 문을 열고 들어가 자리에 앉았다. 이발사는 그의 콧수염을 깔끔하게 면도했다.

해리스 대사는 면도를 마친 뒤 "지금이 훨씬 시원하다. 저는 이 더위에 마스크와 수염을 동시에 감당하기 불편하다"며 "정말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는 면도 이후 트위터를 통해서도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콧수염을 기르고 마스크까지 착용하기엔 서울의 여름은 매우 덥고 습하다"며 "코로나 지침이 중요하니 마스크는 필수"라고 적었다.

해리스 대사의 콧수염은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동시에 한국에서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일제 강점기 일본 총독을 연상시킨다는 목소리가 종종 제기되면서다. 그가 미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자란 일본계 미국인이라는 배경도 영향을 미쳤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은 올해 초 해리스 대사를 향한 한국 내 논란들을 소개하며 그의 콧수염도 한몫했다는 내용의 보도를 하기도 했다.

이러한 외신 보도에 대해 해리스 대사는 일제에 저항한 한국의 독립운동자들 중에서도 콧수염을 길렀던 사람들이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한 콧수염은 출신과 무관하게 해군에서 은퇴한 기념으로 길렀던 것뿐이며 앞으로도 계속 수염을 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jayoo@jay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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