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작전에 임하라' 지리산함 57용사, 8월의 6·25 전쟁영웅
'경비작전에 임하라' 지리산함 57용사, 8월의 6·25 전쟁영웅
  • 김한솔 기자
  • 승인 2020.0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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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1년 12월26일 원산해역 경비작전 중 침몰한 지리산함.(국가보훈처 제공) © 뉴스1


국가보훈처는 8월의 '6‧25 전쟁영웅'으로 동해 원산 해역에서 경비작전 중 전사한 지리산함(PC-704함) 57용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리산함은 6·25전쟁 발발 직전에 우리 해군이 국민 성금으로 도입한 최초의 전투함 4척 중 하나로, 1950년 7월 배치된 직후부터 전선에 투입됐다.

지리산함은 같은 해 8월 덕적도·영흥도를 탈환하며 인천상륙작전의 관문을 열었고, 이듬해 1월에는 황해도 월사리에서 피난민과 유격대원을 구조하는 등 수많은 작전에서 전공을 세웠다.

지리산함 57용사는 '동해경비작전에 임하라'라는 해군본부 작전명령에 따라 1951년 12월25일 원산 해역 해상경비작전에 투입됐다.

당시 원산 해역은 도서지역에 아군의 정보수집 전초기지가 있던 군사적 요충지인 동시에 갈마반도, 호도반도 등 육지에 북한 해안포가 설치되어 있어 매우 위험한 곳이었다.

지리산함 57용사는 북한군이 원산 성남리 동북방에 기뢰·지뢰 등을 은폐해 두고 야간에 트럭으로 원산항 부근으로 운반하고 있다는 정보에 따라 적의 기뢰부설 저지를 위해 야간 경비작전을 강행했다.

하지만 12월26일 새벽 함정이 적의 기뢰에 접촉해 침몰했고, 이태영 함장 등 승조원 57명은 모두 장렬히 전사했다.

해군 제1함대사령부는 지리산함 57용사의 숭고한 희생과 넋을 기리는 추모 행사를 매년 12월26일 강원도 강릉시 통일공원에 있는 지리산함 전사자 충혼탑에서 개최하고 있다.


khs911@jay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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