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부동산 편가르는 집권세력…윤희숙에 저질 공격 '경악'"
통합 "부동산 편가르는 집권세력…윤희숙에 저질 공격 '경악'"
  • 김한솔 기자
  • 승인 2020.08.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희숙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80회국회(임시회) 제7차 본회의에서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미래통합당은 휴일인 2일에도 정부·여당의 부동산 입법 강행 사태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30일 윤희숙 통합당 의원의 본회의 5분 발언이 당 안팎에서 호평을 받은 이후 정책 비판과 함께 윤 의원의 발언을 향한 더불어민주당의 공격도 적극 차단했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정부·여당의 부동산정책을 통해 시민의 자유를 제한한다며 "(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를 토대로 하는) 헌법을 파괴하는 집권세력"이라고 꼬집었다.

주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이라는 열차가 헌법이라는 궤도에서 이탈하고 있다"며 "규제와 과세로 부동산, 특히 강남 아파트 가격을 때려잡겠다고 기세등등하지만 이는 우리 헌법이 자제하도록 권고하고 있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경기도가 검토하고 있는 '토지거래허가제'에 대해서는 "명백한 위헌"이라며 "왜 행정권력이 시민의 자유를 제한한다고 큰소리를 치느냐"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집권세력이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사이를 편가르려 한다며 "'부동산을 가진 자에게 고통을 주겠다'는 선동이 국민의 가슴에 증오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계층 간의 적대감을 키우는 것이 우리 집권에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는 속내가 엿보인다"고도 했다.

또 "내 손과 발로 노동해 벌어들인 노동수익만 인정해야 한다, 자본과 토지에 의한 가치 창출은 인정할 수 없다는 건 150년 전 칼 마르크스가 던진 공산주의"라며 "다음 세대가 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의 축복 아래 살 수 없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밀려온다"고 했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배준영 통합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전날(1일) 서울 여의도에서 주택 보유자들이 모여 개최한 집회를 언급했다.

배 대변인은 "쏟아지는 빗줄기 속에서도 22번을 연이어 망친 정부의 부동산정책에 분노한 시민이 거리로 쏟아졌다"며 "국민은 더 이상 정부의 정책을 믿을 수 없다고 하는데도 정부는 여전히 귀를 닫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이 분노하는 것은 정부의 의도된 '편가르기'와 제대로 된 고민 없이 밀어붙이는 '졸속 정책' 때문"이라며 "정부와 여당은 그동안 유주택자와 무주택자를 편가르고, 집 가진 사람과 임대인을 악으로 규정하며 몰아갔다"고 지적했다.

배 대변인은 "실패한 부동산정책을 반성하기는커녕 '임대차 3법'을 구체적 대안도 없이 밀어붙여 주말 사이 전국의 주택시장은 혼란에 휩싸였다"며 "정부는 쏟아지는 빗줄기 속에서도 살려달라고 외친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답하라"고 촉구했다.

 

 

 

 

6·17 규제 소급적용 피해자 구제를 위한 모임, 임대사업자협회 추진위원회, 임대차3법 반대모임 등 3개 단체 회원들이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파크원 빌딩 앞에서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 정책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0.8.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허은아 통합당 의원은 윤 의원의 본회의 발언을 향한 박범계 민주당 의원의 비판을 재반박했다. 박 의원은 윤 의원이 "임차인이 아닌 임대인"이라며 "마치 없는 살림 평생 임차인의 호소처럼 이미지 가공하는 건 좀 (아니다)"이라고 말한 바 있다.

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윤 의원의 발언을 영화 '킹스 스피치'의 소재가 된 조지 6세 영국 국왕의 1939년 연설에 빗대며 "경제석학의 전문성, 임차인이라는 현실, 국민의 미래를 걱정하는 절실함, 이를(잘못된 정책을) 막지 못했다는 야당 의원의 분노가 서려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명연설에는 청중을 향한 진정성과 공감이 핵심이고, 윤 의원의 발언은 국민께 진정성을 알린 명연설이었다"며 "강력한 메시지에 콘텐츠로 반박할 수 없을 때 사용하는 최악의 방법이 메신저를 공격하는 방법"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윤 의원의 억양과 주택보유 이력 등 가장 저질적 방법으로 공격하고 있다"며 "176석 거대 집권여당의 수준이 경악스럽다"고 덧붙였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도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통합당의 희망과 미래를 봤다"며 "윤 의원은 빌미를 주지 않으려고 세종시 집도 팔았고, 이념적으로 윽박지르지 않으면서 설득력 있는 논리와 감성으로 호소했다"고 윤 의원의 발언을 치켜세웠다.

원 지사는 "우리가 정권을 다시 찾아오려면 윤 의원같이 품격·실력·헌신을 갖추면 된다"며 "실력으로 민주당을 압도하자"고 적었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khs911@jayoo.co.kr

더 자유일보 일시 후원

“이 기사가 마음에 들면 후원해주세요”

  • ※ 자유결제는 최대 49만원까지 가능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