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나에게 “진중권 씨를 왜 고소했냐?”고 묻길래
경찰이 나에게 “진중권 씨를 왜 고소했냐?”고 묻길래
  • 이윤성 정치평론가
  • 승인 2020.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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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선거 개입 주장은 황당하니 진중권씨 말대로 ‘돌대가리’ 조롱 들어도 싸다는 경찰

-대만, 호주, 미국, 뉴질랜드에 여론조작을 해온 걸 밝힌 미국 논문 증거자료로서 제출하기로

-공무원이라도 자식에게 부끄럽지 않게 헌법적 가치인 자유민주질서 위협 세력에겐 저항해야

“중국공산당의 정치개입과 아이들에게 보여주기 부끄러운 세상을 막기 위하여”

진중권 씨가 중국 관련 내 글을 공유해가서 풍진 세상에 돌대가리 달고 사느라 고생이라고 조롱했었다. 사과를 요구하자 다시 조롱하고 차단해버리기에 경찰에 고소를 했었는데 경찰은 불기소로 검찰에 넘겼었다. 하지만 검찰에서 재조사하라는 취지로 경찰에 보내서 마포 경찰서에 가서 다시 조사를 받고 왔다.

​경찰이 질문하는 취지를 보니 중국이 우리 선거에 개입했다고 생각하는 것이 진중권 씨 말처럼 말이 전혀 안되고 그래서 돌대가리라는 들어도 싸지 않냐는 분위기였다.

미국에서 나온 논문에 중국 공산당이 우마오당이라는 천만 명의 인터넷 여론조작단을 만들어 대만, 호주, 미국, 뉴질랜드 등에 여론조작을 해온 걸 밝힌 논문이 있으므로 증거자료로서 제출하겠다 했다. 그 외에도 작년 대만 선거에서도 중국공산당이 인터넷으로 여론 작업을 하다가 들통나 반중 정당이 승리했다.

최근 중국은 코로나에 대해 밝히려는 학자들을 은밀히 살해한 의혹이 있다. 중국이 홍콩에 대해서는 본국송환법을 추진하다 선거에서 참패했고 이후에 더 강한 방법으로 영국과 약속한 일국양제의 약속을 깨고 홍콩보안법을 밀어붙여 통과시켰다. 그래서 영국, 미국 등은 중국에 대한 강한 경제적 외교적 압박을 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5G사업에 미국의 반대에도 중국 화웨이를 포함시켜 진행하다가 이번에 배제했다. 미국에서도 홍콩보안법에 찬성한 사람의 자산을 동결하고 공산당원의 입국을 막는다 하며 휴스턴 총영사관의 폐쇄까지 요구했다. 중국공산당의 뻔뻔하고 야비한 짓들을 단호하게 응징하고 있는 것이다.

◇박근혜 탄핵 때 행인 다수가 중국인

​한국에 수십 만 명의 유학생과 스스로 중국인이라고 생각하는 조선족이 수십 만 명이 들어와 있는데, 중국공산당이 이들을 이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순진하다. 한성천 선관위 노동조합장님은 탄핵시위 주변에서 서명을 받을 때 지나가는 사람을 붙잡고 서명을 해달라고 부탁하면 상당수가 한국말을 못하는 중국인이었다고 한다.

일본은 그렇게도 싫다는 대통령이 중국몽에는 함께 하겠다고 하고, 고인이 된 박원순 전 시장은 “파리 같은 우리나라는 혼자 멀리 못 가지만 중국 엉덩이에 붙어가면 만리를 갈 수 있다”는 망언을 하기도 하였다. 중국에서 코로나 터지자 중국에서 오는 사람은 막지 않고 마스크도 보내주고 의사도 보내준다고도 했었다.

이런 발언들을 보고 여권이 중국과 유착했다는 의심을 안 할 수가 없다. 중국과 한편이 되면 서구권에서 배제되어 중국과 같이 망한다.

​명시적으로 말하지는 않았지만 공무원이 왜 중국과 관련된 여당을 심판해야 된다는 정치적 중립의무에 어긋나는 글을 썼냐고 경찰로부터 추궁하는 느낌을 받았는데, 그렇게 볼 여지도 있지만 자유민주국가가 아닌 중국공산당에 붙어 먹은 정치세력은 공무원이라도 비판할 수 있다고 본다.

◇공무원도 자유민주 질서 위협받을 때 입 열어야

공무원이라고 해서 정치적 문제에 대해 무조건 입을 닫고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헌법적 가치인 자유민주질서를 위협할 경우에는 말을 할 수 있다. 4대강 정도의 문제였으면 비판을 안 했다. 현정부와 여권을 본격적으로 비판하게 된 것이 서영교의 재판청탁이 묻히고 나서이다. 국가의 헌법적 기강이 무너졌다. 법원, 검찰, 경찰을 믿을 수가 없다.

​경찰이 진중권 씨를 왜 고소를 하게 됐냐고 질문했다. 그래서 처음에는 넘어가 주려고 했지만 사과를 요구했음에도 사과하지 않고 오히려 다시 돌대가리라고 빈정대면서 차단을 했기에 괘씸하였고, 그런 안하무인의 모습들이 우리 사회에서 너무 당연하게 계속 일어나면 아이들 보기에 좋지 않기에 경각심을 주는 차원에서 고소를 했다고 답하였다.

요즘 어른들이 어른답지 못하고 아이들에게 보여주기 부끄러운 짓을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진중권 씨처럼 나이 먹고서 가볍게 다른 사람을 비하하고 조롱하면서 자기가 잘났다 어깨에 힘주는 사람도 있고, 자기가 한 말이 자기에게 불리해지자 금방 말을 바꿔서 뻔뻔하게 말하는 사람도 많다.

불법적인 지시를 받으면 그것이 잘못됐다 말을 못하고 오히려 잘 보여서 승진하고 한자리 얻어보려는 마음에 적극 따르고 시키지 않은 일까지 알아서 먼저 하는 사람도 많다. 우리 편이 한 잘못은 로맨스이고 남이 한 것은 불륜이라는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 뻔뻔하게 자기들이 문제없다며 우기는 이들이 너무 많아 어이가 없기도 하다.

​우리 아이들이 이런 걸 배우고 다른 아이들도 이런 짓들을 배워서 나중에 어른이 되어 다들 그것을 당연한 것처럼 여기며 살아갈까 무섭다.

상대를 존중하지 않고 놀리는 말을 당연하게 하고, 말을 바꾸면서도 뻔뻔하게 우기고, 야비하게 사람들을 속이고, 약한 사람들을 협박해서 등쳐먹고 뒤에서 킬킬거리는 이들이 주도하고 사회가 될까 두렵다. 성실하고 정직하게 사는 사람들은 이용당하고 무시받고 외면당하는 사회는 상상만 해도 무섭다.

사실 지금도 성실하고 정직하게 살아온 사람들이 이용당하고 무시받고 외면당한 경우가 많고, 국민들 중에는 좀 불쌍하지만 나는 아니니까 괜찮다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경우가 흔하다.

이제는 토론을 할 때도 상대를 조롱하지 않고 논리적으로 “당신과 나는 생각이 다르다, 당신이 틀렸다.” 라고만 이야기하고 스스로 말한 것은 지키는 사회였으면 한다. 불법적인 지시를 받으면 당당하게 거부하고 정직한 노력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어가는 문화를 정착시켜서 아이들에게 물려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jayooilbo@jay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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