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GS칼텍스와 현대건설의 경기. 현대건설 선수들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연합
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GS칼텍스와 현대건설의 경기. 현대건설 선수들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연합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시즌 개막 13연승을 질주하고 두 시즌 연속 초강세를 이어갔다.

현대건설은 15일 GS칼텍스를 세트 점수 3-1로 따돌리고 2022-2023시즌 연승을 ‘13’으로 늘렸다.

승점 35를 쌓은 선두 현대건설은 2위 흥국생명을 3점 차로 앞섰다. 다만, 흥국생명보다 한 경기를 덜 치러 격차를 더 벌릴 가능성이 크다.

현대건설은 2021-2022시즌에도 개막 12연승을 내달려 안정적인 시즌 운영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이 16일 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 현대건설의 경기력을 비교한 자료를 보면, 미국 출신 거포 야스민 베다르트(26·등록명 야스민)의 파괴력과 리베로 김연견(29)의 그물 수비가 팀의 가파른 상승세를 이끌었다.

야스민은 공격 종합 1위(성공률 45.67%), 득점 3위(321점), 오픈 공격 4위(성공률 41.67%), 퀵 오픈 1위(성공률 52.94%), 후위 공격 1위(성공률 48.88%) 등 공격 전 지표에서 상위권을 달린다.

특히 2라운드 종료 시점을 기준으로 작년과 올해 성적을 살폈더니 야스민의 이번 시즌 오픈 득점은 16개, 블로킹 득점은 13개나 더 많았다.

토스가 흔들린 상황에서도 ‘큰 공격’이라 불리는 오픈 득점을 더 많이 올려 야스민은 주가를 스스로 높였다.

김연견의 리시브와 디그는 눈이 부실 정도다.

디그 1위(세트당 5.941개), 수비 3위(세트당 8.078개)에 이름을 올린 김연견은 작년보다 33개나 많은 리시브, 64개나 많은 디그에 성공했다.

김연견이 견고한 수비로 버틴 덕에 2라운드 종료 기준 현대건설의 리시브 효율은 지난해 31.98%에서 올해 39.13%로 7.15% 포인트 상승했다.

공수의 유기적인 조화를 앞세워 현대건설은 여자부 연승 기록을 모두 갈아치울 기세다.

저작권자 © 자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