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이 생계 문제? 아니 근대화 문제
친일이 생계 문제? 아니 근대화 문제
  • 주동식
  • 승인 2020.0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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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일 프레임의 가장 큰 문제, 식민지기에 도입된 근대화 가치들이 근원적으로 부인된다는 점

-중국의 바퀴와 벽돌집을 부러워했던 연암 박지원, 이미 영국에선 증기기관이 실용화됐었는데

-조선인들이 대한민국 국민 되려면 반일정신병 극복해야. 땀 흘리는 게 싫은 좌빨들 공짜심리

김원웅 광복회장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안익태 친일·친나치 행적 영상 자료 공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2020.8.20
김원웅 광복회장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안익태 친일·친나치 행적 영상 자료 공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2020.8.20

김원웅의 막장 발언 이후 친일 문제를 두고 생계형이니 어쩌니, 당시로서는 먹고살기 위해(강압에 의해서) 어쩔 수 없었느니 이런 식으로 논점이 형성되는데, 나는 불만이다.

지금 친일 반일 프레임이 내포한 가장 큰 문제는 일본 식민지 시기에 도입 형성된 근대화의 모든 가치들이 반일 정서를 통해서 근원적으로 부인되고 있다는 점이다. 식민지 시기는 곧 근대화 시기였다. 인권, 법치, 기업, 시장, 사유재산, 개인, 계약 등 근대화를 구성하고 있는 모든 가치들이 이때 비로소 정착되기 시작했다.

그게 식민지근대화론이라고? 그래서 토착왜구라고? 식민지근대화론이 틀렸나? 틀렸으면 뭐가 틀렸는지 근거를 들어서 제시해라. 자생적 근대화? 개소리 그만해라.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에 보면, 중국에 가서 목격한 것 중 가장 부러웠던 것 두 가지를 들고 있다. 하나는 수레바퀴 또 하나는 벽돌집이다. 중국은 강남에서 북경으로 물건 싣고 온 수레바퀴가 고장나도 규격이 통일돼 있어서 얼마든지 교체할 수 있다고,

◇남해안의 멸치 하나 옮길 바퀴가 없던 조선

미국 브룩스사의 모가(Mogul Tank)형 증기기관차로 우리나라의 첫 기차인 ‘모가1호’.(출처=KBS 한국의 유산 견문록)
미국 브룩스사의 모가(Mogul Tank)형 증기기관차로 우리나라의 첫 기차인 ‘모가1호’.(출처=KBS 한국의 유산 견문록)

반면 조선에선 수레바퀴가 없어서 남해안 지방에선 멸치가 썩어나 밭에 거름으로 주는데 한양에선 멸치 한 줌에 엄청난 값에 팔린다고 한탄하고 있다. 중국의 벽돌집은 튼튼해서 도둑이나 비적들이 침입하기 어렵고 청결해 부럽다는 얘기, 조선의 집들은 흙벽으로 두껍게 해야 하기 때문에 2층도 올리기 힘들다는 이야기 등이 나온다.

조선인들이 대한민국 국민이 되기 위해서는 반일정신병이라는 관문을 건너오지 않으면 안된다.

박지원이 중국에 간 게 1780년이다. 이때가 서양으로 치자면 무슨 시기인줄 아는가? 증기기관이 실용화된 것이 1765년이다. 박지원이 중국이 가기 15년 전에 영국에서는 이미 증기기관을 실용화하고 있었던 것이다. 바퀴는 심지어 이집트 피라미드 벽화에도 등장한다. 기원전부터 사용되던, 인류문명의 거대한 진전의 하나이다. 그런데, 조선에서는 무려 18세기 후반까지도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

물론 당시 조선이 바퀴 자체를 모르거나 못 만들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본다. 다만, 당시의 경제나 사회, 정치 지형상 바퀴라는 걸 만들어 이용할 유인 자체가 없었다고 봐야 한다. 하지만, 결론은 마찬가지다.

고종이 개명군주인 증거라면서 서양의 신식무기를 거액을 들여 도입했다는 것을 들이미는 사람들도 있던데, 신식무기를 도입해 제대로 활용하는 시스템이 뒷받침되는 것이 근대화다. 다른 정치 경제 사회구조 그대로 두고 서양무기만 도입하는 건 그냥 개 발의 편자일 뿐이다. 근대화로 가는 데 아무 역할도 못한다.

고종이 거액을 들여 도입한 그 서양 신식무기들, 나중에 김옥균 등이 갑신정변 때 쓰려고 꺼내보니 전혀 관리가 되지 않아 녹슬고 기능을 하지 못했다고 한다.

이런 나라에서 자생적 근대화? 말로는 뭘 못하나? 그렇게 자생적 근대화가 가능했던 나라가 왜 그렇게 망해도 더럽게 망했나? 왜 거기에 대해서는 설명이 없나? 자생적 근대화 주장하는 자들은 왜 그게 실현되지 못했는지 철저히 규명해서 밝혀야 한다. 그게 최소한의 학문적 양심일 것이다. 모르기는 해도, 그 연구를 하다보면 왜 조선에서 외력에 의한 근대화를 할 수밖에 없었는지를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본다.

한반도에서 구한말 이후의 역사는 거의 2세기에 걸쳐 근대화를 둘러싼 진통 갈등 대립의 역사였다고 봐야 한다. 근대화를 수용하느냐 거부하느냐?, 근대화를 수용할 경우 어떤 방식의 근대화냐?

◇근대화를 거부하는 반일주의

김용옥

이 대립갈등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김용옥 같은 싸구려 양아치가 전형적으로 근대화를 거부하는 지식 장사치다. 팔육이들의 정치사상적 근원도 결국 근대화에 대한 거부이다. 이 자들이 김씨조선과 중공을 추종하는 것도 그 체제가 사실상 근대화에 대한 거부로서도 생존 가능하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표면적으로는 근대화의 방식에 대한 이견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지만, 한 꺼풀 더 걷고 들여다보면 결국은 근대화에 대한 거부이다. 인권, 법치, 기업, 시장, 사유재산, 개인, 계약 등이 견딜 수 없게 싫은 것이다. 왜 그런 줄 아는가? 실은 저 모든 근대화의 가치에 가격 개념이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즉, 공짜는 없다는 철학이 깔려있기 때문이다. 좌빨들은 가치 있는 것을 얻기 위해 땀 흘려 노력하는 게 싫은 것이다.

한국인들의 심성 가장 밑바닥에 기본 장착돼 있다는 샤머니즘의 핵심 코드가 바로 ‘공짜 심리’다. 내 노력이 아닌, 어떤 신적인 존재의 힘을 빌려 공짜로 세속적인 가치를 얻어내겠다는 심리이다. 더럽고 더럽고 더럽고 더러운 심리이다. 이게 조선인들의 밑바닥이다.

조선 샤머니즘의 가장 추악한 점은 세속의 것을 얻기 위해 초월적인 수단을 동원한다는 것이다. 이 세상의 성(聖)과 속(俗), 이분법적인 가치 기준마저 파괴하고 오염시키고 훼손한다. 그만큼 조선인들의 세속 집착은 끔찍하고 더럽다.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는 것이다.

◇세속적 욕망 얻으려고 반일 정서 이용

▲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역사왜곡, 경제침략, 평화위협 아베 정권 규탄 3차 촛불문화제’에서 참가자들이 촛불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연합뉴스
▲ 지난 해 8월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역사왜곡, 경제침략, 평화위협 아베 정권 규탄 3차 촛불문화제’에서 참가자들이 촛불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연합뉴스

속(俗)을 얻기 위해 성(聖)을 자신들의 세속적 욕구를 실현하는 도구로 삼고자 하는 것이다. 그러니 인간의 세속적 욕구를 들어주는(것처럼 보이는) 더러운 영적 능력에 의탁할 수밖에 없다. 조선인들은 전 세계에서 아마 가장 세속적인 인간들일 것이다. 반일정서도 이 문제와 연관돼 있다.

김씨조선의 행패가 터져나올 때마다 좌빨들은 평화를 거론한다. 아무리 숭고한 전쟁도 가장 더러운 평화만 못하다는 것이다. 그 평화를 추구하는 마인드, 바로 공짜심리의 추악한 발현이다. 피 흘리지 않고도 안전해질 수 있다는, 자기 집, 자기 재산, 자기 권리 지킬 수 있다는 더러운 심뽀이다.

조선인들이 대한민국 국민이 되기 위해서는 반일정신병이라는 관문을 건너오지 않으면 안된다. 반일정신병에 근대화를 거부하는 더러운 공짜심리가 내재해 있기 때문이다. 공짜심리가 있으면 절대 명예는 생길 수 없다. 명예가 없으면 우리는 한 걸음도 더 나아갈 수 없고 몰락의 길이 예정돼 있을 뿐이다.

gw2021@jay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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