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조건, 그 끝없는 이성을 향한 여정
인간의 조건, 그 끝없는 이성을 향한 여정
  • 강량 주필, 정치학박사
  • 승인 2020.08.2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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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 인간의 정신세계는 감성의 노예인가!

이성을 상실한 자들에게 물질적 풍요는 디스토피아로 가는 지름길

인간의 이성은 흔히 인간이 동물과 구분되는 기준으로 인식된다. 인간의 이성은 본능, 충동, 욕망 등을 자제하고, 스스로의 개별적 도덕법칙을 만들어서 이를 자신을 포함하는 공동체에 구현하는 힘을 갖고 있다.

이런 인간 개개인들이 뿜어내는 개별적으로 생각하는 힘, 즉 ‘이성’은 공동체의 기준을 설정하고, 세상을 지배하는 근본원리인 ‘진리’에 가까운 지혜로운 인간의 삶을 보장해 준다.

Immanuel Kant
Immanuel Kant

일반적으로 세상을, 사물을, 인간을 올바르게 인식하는 능력으로서의 이성은 마치 ‘밤하늘의 별처럼 빛나는 인간의 이성’을 노래했던 칸트 (Immanuel Kant)의 이성론에서, 진리를 향한 이성적인 언어표현능력으로 집대성되어 나타나고 있다.

오늘 날의 근대국가 성립에 이어, 20세기에서 자유민주주의가 성립되기까지 1천년에 걸친 자유주의의 여정은, 필자 개인적으로 볼 때, 인간이 신으로부터 부여받은 이성에 기반을 둔, 진리로의 길고 긴 여정이었다고 보여 진다.

다시 말해, 자유주의가 한마디로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이는 인간의 ‘이성으로의 회복’이라고 대답할 수 있겠다. 영국에서는 1215년 대헌장 (Magna Carta, The Great Chapter of Freedom)의 발현 이전부터 시작된 인간의 노력이, 이후 권리장전, 권리청원을 거쳐 명예혁명으로 이어지는 근대국가 형성과정에서, 이성에 기반을 둔 자유주의의 발전과정들이 여실히 반영되고 구현되어졌다.

기독교정신과 인본주의에 뿌리를 둔, 서유럽 전반에서의 근대국가 발전과정에서도, 이성에 기반을 둔 자유주의의 발전은, 물론 혁명과 반혁명의 역사적 고통을 일부 개별국가들이 경험했지만, 결국 근대국가 이후의 자유민주주의의 성립과 완성을 만들어 내었다.

‘인간본성에 관한 논고’를 쓴 자유주의자 흄 (David Hume)이 ‘인간의 정신세계는 감성의 노예’라고 강조했듯이, 그리고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라고 파스칼 (Blaise Pascal)이 덧붙였듯이, 인간이 감성이라는 야수를 제압하고, 신이 부여한 본연의 이성으로 돌아가는 데는 여전히 험난한 장애물들이 도처에 깔려 있다.

과히 인간은 80%의 감성과 20%의 이성을 지닌 생각하는 동물임에 틀림이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자유주의가 자유민주주의로 발전해 나가는 과정에서, 20세기 초반 파시즘이든지, 아니면 공산주의의 형태로든지 간에, 자유주의를 제지시키려는 전체주의적 사회주의의 도전은 격렬했다.

아직도 인간의 기저에 깔린 감성을 자극하는 선동가들로 인해서, 아니면 인간 본연의 동물적 욕망과 충동으로 인해서, 작금의 세상에서도 명징한 전체주의적 사회주의로의 도전은, 심지어 여러 각양각색의 민주주의를 자랑하는 현대국가들 내에서도, 강력하게 잔존하고 있다.

인간의 문명사가 야만으로 치닫고, 인간의 이성이 멸종되어 야수와 같은 근원적인 악을 뿜어내는 전체주의적 세상이 도래하는 것을 저지하고, 신이 부여한 진리로서의 이성을 회복해야 하는 것이 ‘인간의 조건’이라고 주장했던 철학자들은 지금까지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오귀스트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1879~1889)

그 중에서도 프랑스 드골정부에서 문화부장관을 했던 앙드레 말로 (Andre Malraux)와 미국 프린스턴대학교 교수였던 한나 아렌트 (Hana Arendt)가 동일하게 저술하고 있는 ‘인간의 조건’이란 저서에서 반영된, 인간의 이성을 상실한 전체주의자들의 만행은 무척이나 강력하다.

각각 1901년과 1906년에 프랑스와 독일의 부유한 유태인가정에서 태어나서, 독일 히틀러 전체주의에 대항해서 싸웠던 경험이 있으며, 유태인으로서 마주쳐야 했던 인간의 '근본악' (Fundamental Evil)을 온 몸으로 경험했던 두 철학자는, 감성적이고 추상적이며 관념적인 의식을 뛰어넘어,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는 ‘실천철학’으로서의 이성적 지혜를 현대에 제공해 주고 있다.

최근에 발표된 조국 백서를 보고 있노라면, 과연 이들이 인간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사람들인지, 이들이 뿜어내고 있는 현실과 사실에 대한 개리, 즉 언어교란으로 인한 인지부조화로 인해, 작금의 수많은 한국의 지성인들은 거의 아연질색하고 있다.

한국 근현대사를 엉터리로 제단하고, 친일파 프레임과 약탈적인 진영논리로 사실과 진실을 무시하는 일방적인 문재인정권 위정자들의 야만적인 언행에서, 이성을 기반으로 하는 ‘인간의 조건’은 그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가 없다.

그러나 인류의 긴 역사를 고려한다면, 언제나 진실에 대한 기만과 위선은 항상 그 대가를 지불해 왔으며, 인간의 역사는 시간의 완곡 선을 넘어, 늘 완벽한 균형을 스스로 맞추어 왔음을 알 수 있다.

그래서 단언컨대, 사실에 기반 한 인간의 과거역사는 언제나 다가 올 ‘미래’를 말하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이성과 역사의 신이 작금의 문재인정권 위정자들에게 그 대가를 물을 날이 머지않아 찾아 올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jayooilbo@jay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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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남태 2020-08-25 10:50:16
좋은 글 잘읽었읍니다 , 문재앙이 끝내는 날이 조속히 도래하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