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CU가 폐기지원금 한도를 늘리고 장기간 팔리지 않는 상품은 반품 지원비를 제공하는 내용 등을 담은 2023년도 가맹점 상생 지원안을 발표했다. /BGF리테일
편의점 CU가 폐기지원금 한도를 늘리고 장기간 팔리지 않는 상품은 반품 지원비를 제공하는 내용 등을 담은 2023년도 가맹점 상생 지원안을 발표했다. /BGF리테일

편의점 CU가 가맹점주의 부담을 덜기 위해 장기간 팔리지 않는 상품을 대상으로 반품 지원비를 제공, 폐기지원금 한도를 50만원까지 늘리기로 했다.

18일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이 같은 내용의 CU 가맹점 상생 지원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BGF리테일은 내년부터 CU 가맹점에 지원하는 폐기지원금 한도를 월 40만원에서 50만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품목도 간편식, 디저트, 냉장안주, 과일·채소, 반찬 등 총 41개로 확대했다.

또 오랜 기간 판매되지 않은 상품들을 반품할 수 있는 ‘저회전 상품 철수 지원 제도’를 마련했다. 이 제도는 직전 분기 신상품 도입률에 따라 분기마다 5만원을 지급한다.

최근 높은 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점주를 위해 상생 협력펀드 이자 지원 제도의 한도가 기존 2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대폭 늘어난다. 이자 지원 제도는 대출 금리 일부를 본사가 지원해주는 방식이다.

이어 지난해 도입한 생산물배상책임보험의 배상 범위 역시 비식품으로 확대된다. 유통기한이 지나거나 변질한 상품으로 고객이 피해를 볼 경우 즉시 보상을 진행해 불필요한 분쟁을 피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BGF리테일은 올해는 제도의 방향성은 유지하되 지원 범위를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내년 상생 지원 예산을 20% 이상 늘렸다고도 덧붙였다.

CU에 따르면 지난해 상생안 도입 이후 가맹점의 신상품 매출은 22%, 폐기지원 대상 상품 매출은 13% 늘었다. 점포가 매달 받는 지원금 역시 15%가량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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