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이 선거에 이기려면?
미래통합당이 선거에 이기려면?
  • 최우영 정치평론가, 전 경기도 대변인
  • 승인 2020.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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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미래통합당은 지역구 투표에서 41.5% 얻어 49.9%를 얻은 민주당에 8.4%, 243만표 차이로 패배했다.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도 범진보 세력에 비해 8% 정도 부족했다.

4년 전 20대 총선에서는 38% : 37%, 19대 총선에서는 52% : 43%로 새누리당의 지역구 득표가 많았다. 통합당이 앞으로 선거에서 이기려면 243만 표를 더 받아야 한다. 수도권에서 179만표를 더 받아야 한다.

그런데 미래통합당이 문재인 정권의 실정과 폭정을 열심히 공격만 하면 이길 수 있을까? 아니면 문재인 정권을 주사파 정권으로 가열차게 비판하면 국민이 더 지지할까? 또 박근혜 탄핵은 잘못된 것이라고 아스팔트 시위를 줄기차게 계속하면 국민의 표가 몰려올까?

이도 곤란하면 중도 실용을 주장하면서 포퓰리즘 경쟁을 하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을까? 공천 파동 같은 졸렬한 선거 과정이 아니라 단합된 모습으로 우아한 선거 캠페인을 보여주면 국민이 몰표를 줄까?

무릎 꿇고 절하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살려달라 애원하면 국민이 감동해서 지지해 줄까? 인기 있는 인물이나 전문가를 영입하는 깜짝 쇼를 하면 이길까? 막말 논란만 없으면 이기는가?

◇쇼만 하고 가치투쟁에 실패한 통합당

현재 통합당의 가장 큰 문제점은 ‘가치투쟁’에서 실패하고 있다는 점이다. 탄핵, 촛불을 지나면서 ‘가치 투쟁’에서 실패하여 위축되어 가고 있다. 나누어 주기, 적폐 청산, 피해자 정치를 연출하며, 국민의 삶을 지키고 개혁을 하겠다는 문재인 정권의 고상한 선전, 선동에 통합당은 가치적 대응을 못해왔다.

그러니 문재인 정권에 못마땅한 정서나 실정이 있어도 선뜻 미래통합당으로 선호를 바꾸어야 할 이유를 많은 국민들이 아직 찾지 못하고 있다.

통합당은 국민이 공감할 만한 가치를 제시하고 구현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성장, 번영, 기회, 자유, 평화, 민주, 개방, 화합, 포용, 세계화, 혁신 등 보수 우파의 가치에 부합하고 역사 속에서 성공한 위대한 정치적 가치 자산들이 미래통합당에 많이 있다.

이런 가치들을 지금 현실에서 국민의 공감을 얻으며 세련되게 되살려 낼 수 있는 정당이 되거나, 지도자가 있어야 국민의 폭넓은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jayooilbo@jay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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