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5주 긍정 44.4% 이후 24주만에 40%대...국힘 지지도도 40%대
"노동·연금·교육 개혁, 文정부와 차별화 및 국정방향 제시 긍정효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6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한국잡월드에서 열린 국제기능올림픽 선수단 격려 오찬 참석에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과 함께 청소년 직업체험관 우주센터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

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완만한 상승세를 지속하며 5개월여 만에 40%대를 회복한 것으로 19일 나타났다. 리얼미터 조사 기준,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40%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6월 5주차 조사(44.4%) 이후 약 5개월여 만이다.

19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 12~16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709명(응답률 3.3%)에게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조사 방식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부정평가 여부 들을 물어본 결과 한 주 전보다 2.7%포인트(p) 높아진 41.1%를 기록했다.

윤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는 한 주 전보다 2%p 낮아진 56.8%로 집계됐다. 이로써 같은 기간 긍·부정평가 간 차이는 20.4%p에서 15.7%p로 좁혀졌다.

긍정평가 일간지표를 보면 △13일 41.8% △14일 40.3% △15일 42.2% △16일 40.5%를 기록하며 안정적으로 40%대를 유지했다.

권역별 긍정평가 오름세는 △부산·울산·경남(8.1%p↑, 긍정 50.3%·부정 48.2%) △대전·세종·충청(7.1%p↑, 긍정 41.6%·부정 56.2%) △대구·경북(6.7%p↑, 긍정 56.8%·부정 41.6%) 등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20대(9.5%p↑, 긍정 37.5%·부정 59.3%) △40대(6.5%p↑, 긍정 30.8%·부정 68.9%) △70대 이상(7.0%p↑, 긍정 61.9%·부정 34.4%)에서 긍정평가가 올랐다. 반면 30대(2.4%p↓, 긍정 35.7%·부정 62.2%) 50대(2.5%p↓, 긍정 35.0%·부정 63.7%) △60대(1.1%p↓, 긍정 51.1%·부정 46.4%)에서는 긍정평가가 떨어졌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긍정평가가 1.5%p 올라 88.7%를 기록했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의 긍정평가는 0.7%p 올라 2.6%를 기록했다.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긍정평가가 11.1%p 올라 27.7%를 기록했다. 무당층에서는 긍정평가가 6.9%p 떨어진 18.5%였다.

이념성향별로는 긍정평가가 △중도층(5.5%p↑·39.4%) △진보층(2.8%p↑·17.0%)에서 오른 반면 △보수층(2.6%p↓·66.6%)에서 떨어졌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문재인케어’ 비판에 ‘노동·연금·교육’ 분야 개혁 등 문 정부와의 차별화 및 그동안 방향과 내용이 모호하고 잡히지 않았던 ‘윤석열 정부’ 국정 방향과 내용 제시가 지지율 급등을 만든 주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중도층은 40% 가까운 긍정평가를 보이며 6월 5주차 조사 이후 최고치를 보였고, 20대 역시 6월 5주차 이후 최고치였다"며 "대선 이후 이탈했던 ‘가출한 집토끼’ 층들이 최근 정책 행보에 지난 대선에서 지지했던 이유를 재인하며 급속히 회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국민의힘 지지도도 이번 조사에서 약 5개월여 만에 40%대를 회복했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41.1%(2.7%p↑), 민주당 43.7%(1.5%p↓), 정의당 3.6%(0.6%p↓)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도가 40%대를 기록한 것은 7월 1주차 주간집계 이후 23주 만이다.

이번 조사의 자세한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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