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일일 확진 10만명이지만 사망률은 세계 최저…이유는?
인도 일일 확진 10만명이지만 사망률은 세계 최저…이유는?
  • 정하늬 기자
  • 승인 2020.09.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최근 인도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일일 10만 명에 육박하는 등 코로나가 창궐하고 있으나 사망률은 세계 최저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인도가 낮은 사망률을 보이고 있는 이유는 Δ 젊은 층 인구가 압도적으로 많고, Δ ‘코로나의 무덤’이라고 할 수 있는 양로원 문화가 아직 도입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 일일 확진자 10만명 육박 : 세계적 통계 사이트인 월드오미터닷컴에 따르면 10일 인도의 일일 확진자는 전일보다 9만5529명 늘었다. 이는 사상 최고치다. 이전 사상 최고는 지난 6일 기록한 9만1723명이었다.

이로써 인도의 누적 확진자는 모두 446만여명으로 늘었다. 이는 세계 2위다. 인도와 미국의 차이는 이제 200만 명 정도로 줄었다. 현재 미국의 누적 확진자는 654만명 수준이다.

 

 

주요국 확진자 순위 - 월드오미터 갈무리

 

 


◇ 22일 후면 미국도 제칠 기세 : 최근 인도는 매일 9만명씩 확진자가 늘고 있는데 비해 미국은 3만여명에 그쳐 약 22일 후면 인도가 미국을 제치고 세계1위 발병국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인도의 사망률은 세계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월드오미터닷컴에 따르면 전세계 사망률은 3.24%다. 의료 선진국인 미국은 2.98%다.

이에 비해 인도는 의료시스템이 후진적임에도 사망률이 1.68%에 불과하다. 이는 세계 최저인 한국과 비슷한 수준이다. 한국의 사망률은 1.59%다.

◇ 인도 평균연령 27세에 불과 : 이처럼 인도의 사망률이 낮은 것은 일단 인도의 젊은층 인구가 많기 때문이다. 인도의 평균연령은 27세로 주요 경제국 중 가장 낮다. 참고로 중국은 37세다.

중국은 산아제한을 해 노령인구가 급속히 늘고 있지만 종교적 이유로 산아제한을 하지 않고 있는 인도는 젊은층 인구가 엄청나게 많다.

이 같은 이유로 경제 전문가들은 21세기 후반에는 인도 경제가 중국 경제 규모를 추월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젊은층들은 앞으로 소비를 많이 할 것이기 때문이다.

◇ 양로원 문화 아직 도입되지 않아 : 이뿐 아니라 인도는 아직 양로원 문화가 도입되지 않고 있다. 노인들을 각 가정에서 보살피는 것이 일반적이다.

한국은 물론이고 미국에서도 양로원은 코로나의 무덤이다. 양로원은 사망률이 높을 수밖에 없는 요인을 골고루 갖추고 있다. 노인들은 양로원에서 공동생활을 하기 때문에 집단감염에 노출될 확률이 높다. 게다다 노인들은 고혈압 등 기저질환을 대부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사망률이 높을 수밖에 없다.

카레를 많이 먹어서 인도의 사망률이 낮다는 등의 분석은 검증되지 않는 '설'일 뿐이다. 상대적으로 높은 젊은층 인구비율, 양로원 문화가 아직 도입되지 않는 점 등으로 인도의 사망률이 현저하게 낮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jhn2020@naver.com

더 자유일보 일시 후원

“이 기사가 마음에 들면 후원해주세요”

  • ※ 자유결제는 최대 49만원까지 가능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