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앞 삶도 예측 못하는 국민들…의료진 인내력은 '바닥'
한달 앞 삶도 예측 못하는 국민들…의료진 인내력은 '바닥'
  • 김한솔 기자
  • 승인 2020.0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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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5단계에서 2단계로 2주간 조정된 13일 서울 시내 카페거리의 한 카페 야외테라스에 이용 고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0.9.13/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14일 2.5단계에서 2단계로 하향조정되면서 일단 자영업자들의 숨통이 다소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이용제한이 있었던 일부 매장, 점포의 운영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수도권의 프랜차이즈형 카페는 영업시간 전체에 대해 포장·배달만 허용했던 조치를 철회한다. 수도권 소재 일반음식점·휴게음식점·제과점에 대해 실시한 밤 9시 이후 포장·배달만 허용한 조치도 이날부로 해제한다.

또 수도권의 학원·독서실 스터디카페, 직업훈련기관, 실내체육시설은 집합금지 조치를 푼다. PC방도 미성년자 출입금지, 좌석 띄워앉기, 음식 섭취 금지 등의 방역수칙을 의무화하는 조건으로 이날부터 운영을 재개할 수 있다.

이같은 조치는 오는 27일까지 2주간 적용된다.

이와 관련 대한예방의학회 코로나19 대책위원장인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는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그동안 너무 짧게 1주, 2주간의 계획만 발표하다 보니 국민들이 앞날을 예측하고 살기 어려워 적어도 한달 정도는 어떻게 진행되겠다 발표해야 좀 예측하고 살 수 있지 않겠나"라고 설명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 등의 대비를 위해 '기술적 조정'이 좀 더 필요하다는 전문가 지적도 나온다.

이재갑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떤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한다는 것. 하지만 방역당국과 의료진에게는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인내력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이번에 거리두기 단계를 위아래로 올려보고 내려보면서 거리두기 단계에 해당하는 영업장, 집회, 모임과 관련해 평가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거리두기의 구성 요소의 사회적 파급력, 감염병 감소효과, 비용대비 효과를 분석해 더 정교한 형태의 거리두기 요소에 대한 조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특히 현장에서의 감염병 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해선 현장의 목소리와 감염병 전문가의 협력, 정부의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도 조언했다.

이 교수는 이를 위해 Δ생활방역위원회 또는 중수본 산하에 업종별 워킹그룹을 구성, 각 업종의 현장에서 코로나19의 방역에 합당한 지침이 마련되어야 하고 Δ정부는 지침을 지킨 곳에 대해 세금혜택이나 재정지원 등을 해야한다고 제시했다.

즉, 중장기적인 계획을 통해 코로나19 상황에도 우리 의료체계와 경제가 버텨갈 수 있는 체계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khs911@jay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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