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김홍걸, 추미애 아들... 초엘리트들의 '특권의식'
조국, 김홍걸, 추미애 아들... 초엘리트들의 '특권의식'
  • 박동원 정치평론가, 폴리콤 대표
  • 승인 2020.0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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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잘 살고 교양있으며 사랑이 넘치는 집안에서 특권적 어린시절을 보낸 이들은 자기의 실제 능력이나 성취에 기반하지 않은 권리 의식과 비현실적 자신감이 생긴다. 이 특권의식에 노출된 이는 자기 능력을 과대평가한 탓에, 심각한 오류를 피하는데 필요한 자기 비판적 태도 즉, 성찰력이 무뎌진다.

 

이들은 자기자신을 잘 알고 자신이 통찰력이 있다고 자신한다. 지나치게 많이 누리는 특권도, 행운의 결과로 인한 특권인줄도 모르고 당연히 누리는 사회적 지위로 착각한다. 귀족이나 양반 자제들이 누리는 특권이다. 이 특권의식은 자라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으나 나쁘게 될 수도 있다.

 

조국은 일류대 출신 교양 가진 부모, 건설사 경영의 부유한 집안에서 자랐다. 대학 땐 자가용 타며 도서관에선 늘 눈에 잘 띄는 큰 테이블에 앉아놓고, 정작 여학생들의 선물공세엔 짜증내곤 했다고 한다. 동기들 말에 의하면 허언증과 나르시시즘 같은 게 있었단다.

 

김홍걸은 아버지 김대중 임기 말기 2002년 그가 40세 되던해 36억 수재혐의로 구속되었다. 형제들과 상속재산 다툼, 강남아파트 3채 쇼핑구매, 1채 아들 증여로 당내에서조차 제명 얘기가 나오는 그는 입만 열면 적폐청산과 정의를 부르짖어 왔다.

 

추미애 법무장관의 아들 서재휘는 군대 시절 동료 병사들과 단톡방에서 "애시당초 용산에 보내줬어야지" “아무리 생각해도 평창을 내가 갔어야...”고 적었다. 그는 변호사 아버지와 판사 엄마 그야말로 대한민국 초엘리트 집안에서 자랐고, 영국의 어떤 칼리지에서 스포츠마케팅을 공부했다.

 

조국, 김홍걸, 서재휘의 공통점

김홍걸(오른쪽)은 형제들과 상속재산 다툼, 강남아파트 3채 쇼핑구매, 1채 아들 증여로 민주당에서 제명되었다. 그러나 그는 그동안 입만 열면 적폐청산과 정의를 부르짖어 왔다.

이 세 명은 대단한 부모 슬하에서의 유복한 성장 과정, 자신감, 그리고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를 모른다는 공통점이 있다. 우리는 흔히 특권의식이 재벌가의 전유물로만 착각한다. 한 사회의 문화습속은 좌우보혁을 가리지않고 모든 계급과 계층에 나타난다.

 

혁명 소련의 특권층 <노멘클라투라>는 전제국가 귀족들 못지않은 특권을 누렸고, 권력이 그대로 자손에게 세습되어 항구적인 그들만의 천국을 획책하다 결국 멸망했다. 체제를 바꾼다, 적폐를 청산한다해서 이 특권의식이 사라지는게 아니다.

 

한 때 운동권이었다는 이들의 속물근성

 

입만 털면 영수증을 풀로 붙이고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북유럽의 국회의원들 칭찬하면서 우리도 저 나라들처럼 되어야한다피토하던 이들이, 정작 조국, 추미애 자식들 문제는 옹호를 넘어 나경원 자식, 윤석열 장모를 들먹거리며 히스테리적 반응을 일으킨다.

 

조국 추미애 사태의 본질은 '범죄'에 있지 않다. 우리 사회의 특권적 문화습속을 봐야 된다. 익히 알려진 임종석 딸의 '초호화' 유학생활, 시민운동가 윤미향과 정치인 우상호, 추미애 등등 한때 세상을 바꾸고자했던 이들이 자기자식들은 어떻게 키우는지를 잘 보라. <초엘리트>란 해괴한 말로 옹호하는 것을 보라.

 

문화습속은 하루 아침에 바뀌지 않는다. 구조와 시스템을 깨부수겠단 이들이 스스로 그 구조에 들어가 구조를 더욱 단단히 다지고 있는게 아닌가. 이게 사태의 본질 지점이다. 나도 자식이 재능이 있다면 형편껏 도와줄 것이다. 다만 나도 과연 그런 자식을 위해 가짜표창장 만들고, 부정한 돈과 청탁까지 하며 자식의 미래를 열어주려 할까...

rsfnews@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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