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 통수권자 文앞에서 국민은 왜 불태워졌나?
국군 통수권자 文앞에서 국민은 왜 불태워졌나?
  • 박동원 폴리콤 대표, 정치평론가
  • 승인 2020.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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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가 지켜지는 건 무기와 전력으로 시그널을 보내기 때문. 속 없이 ‘허허’ 거리면 조롱받아

–상대 수장을 ‘삶은 소대가리’로 여기게 만들니 그 국민을 함부로 대해도 후환 없다고 생각해

–자국민이 불타는데 화평을 외치고 아카펠라 공연 관람. 그래도 괜찮다 시그널 보내는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후 경기 김포시 민간 온라인 공연장인 캠프원에서 열린 디지털뉴딜문화콘텐츠산업 전략보고회에 참석, 3D 입체 음향 기술의 소리를 통해 공간을 인식하는 '메이트리'의 실감 콘텐츠 아카펠라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공무원 총살로 시끄럽던 이날 NSC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이 공연을 보았다. 

여론이 안 좋습니다. 화를 한번 내셔야하겠습니다.”

그래요? 허허허, 그럼 그러죠

.......................................

 

다음날 신문 1, “대통령 격노!”

아이 앞에서는 물도 함부로 마시지 말란 말이 있다. 단지, 솔선수범의 의미만이 아니다. 아이에게 잘못된 시그널을 주지 말란 뜻이다. 회사 대표가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면 그 회사의 은 무너져버린다.

시그널은 일정한 부호, 표지, 소리, 몸짓 따위로 특정한 내용 또는 정보를 전달하거나 지시한다. 시그널엔 모든 게 함축되어 있다. 시그널이 잘못 보내지면 결과가 뒤틀린다.

대통령은 자국민이 불타는데 당사국과 화평을 외치고, 아카펠라 공연이나 보며 우린 괜찮다는 시그널을 여전히 주고 있다.

라이언 일병 한 명을 구하기 위해 왜 수십 명의 병사가 희생했을까. 하나는 국가가 국민의 생명을 끝까지 책임진다는 시그널, 또 하나는 적국에 두려움과 단합된 의지를 보여주기위한 시그널을 보내는 것이다.

몽고가 유럽을 정복할 때 상대국이 굴복하면 자유를 주고 저항하면 씨를 말려버렸던 것도 쓸데없이 저항하지 말란 시그널이며, 이순신이 병졸들 보는 앞에서 탈영자의 목을 벤 것도 모두 시그널을 주기 위함이다.

협상 때나 프레젠테이션, 영업을 위한 미팅 등에서 당사자는 왜 넥타이핀에서 고급 만년필까지 세세하게 신경을 쓸까. 상대에게 일 잘한다는 믿음을 주기 위한 시그널을 보내려는 것이다. 동작, 말투, 소품, 옷맵시 모든 게 시그널이다.

만만하게 보이면 무시당한다

만만하게 보이면 무시당한다. 만만한 시그널을 주었기 때문이다. 내가 호락호락한 사람이 아니란 걸 가끔 한번은 보여줘야 함부로 대하지 못 한다. 평화가 힘으로 지켜지는 건 무기와 전력으로 시그널을 보내기 때문이다.

속 없이 이래도 허허’, 저래도 허허거리는 인간은 무시를 넘어 조롱받고 경멸받는다. ‘삶은 소대가리란 말은 그냥 나온 게 아니다. 얼마나 얕잡아 봤으면 화평하자는 상대국 수장에게 그런 비아냥을 퍼부을까.

트럼프가 DMZ을 방문해 김정은과 손잡았을 때 그 사이 끼어들어 사진 한 장 찍혀 보려는 그 졸렬한 모습이 북한인들 눈에 온전해 보였을까. 미국과 잘 해보려는데 중간에 끼어드는 빈대와 벼룩 같은 존재가 얼마나 귀찮았을까.

대통령을 삶은 소대가리라고 업신여기는데 국민이야 오죽할까?

북한이 대한민국 대통령을 삶은 소대가리 쯤으로 업신여기는데 그 국민이야 오죽할까. 문재인 대통령은 지금까지 북한이 뭔 짓을 해도 허허거리고 용인하며 매우 잘못된 시그널을 주어온 것이다. 저놈들은 불태워버려도 후환이 없는 족속들이라 생각하게 만든 것이다.

대통령은 자국민이 불타는데 당사국과 화평을 외치고, 아카펠라 공연이나 보며 우린 괜찮다는 시그널을 여전히 주고 있다. 이 와중에도 북한이 그럴 만했다 쉴드치는 인간들까지 득시글거리며 잘못된 시그널을 계속해서 주고 있다.

 

<추신>

북한이 말하는 종전은 미국과의 종전이다. 대한민국은 안중에 없다. 무섭지 않으니까. 만약 북한이 미국과 종전선언을 한다면, 대한민국과는 지금보다 더한 냉대와 적대 전략을 펼칠 것이다. 왜냐면 북한은 전시동원 체제라 강력한 긴장 없이 전제정을 유지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국민이 불에 탄 와중에도 대통령님은 아카펠라 공연을 관람하고 계셨다. 만약 이런 와중에 박근혜가 아카펠라 공연을 보고 있었다면 대깨문과 지지자 여러분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역지사지란 상대를 이해하기 위한 게 아니라, 나를 이해하기 위한 것이다.

 

rsfnews@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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