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김검희 여사가 반려견 써니와 함께 17일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사저를 찾아 주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연합
윤석열 대통령과 김검희 여사가 반려견 써니와 함께 17일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사저를 찾아 주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연합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국정수행 긍정 평가)이 45% 대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가 국민리서치그룹과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7~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해 긍정 평가가 44.5%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관의 2주 전 조사(12월 2주차·39.5%)보다 5%p 상승한 것이다.

부정 평가는 2주 전(58.3%) 대비 4.2%p 하락한 54.1%로 집계됐다. 긍정과 부정 차이는 9.6%p로 오차 범위 밖이다. ‘잘모름·무응답’은 1.4%였다.

정치성향과 상관없이 모두 긍정 평가가 올랐다는 점이 특이하다. 진보성향에서는 무려 10.5%가 상승해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고, 이어 ‘잘 모르겠다’ 10.2%p, 보수성향 2.4%, 중도성향 0.8%p 상승 순이었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해 긍정평가한 이유로는 ‘결단 및 추진력(39.3%)’, ‘공정과 정의(30.6%)’, ‘외교 및 안보(9.0%)’, ‘경제와 민생(5.8%)’, ‘부동산정책(5.7%)’, ‘국민과의 소통(5.3%)’를 꼽았다.

2주 전과 대비해 ‘결단력·추진력’이 6.0%p로 큰폭의 상승세를 보인 반면, 국민과의 소통은 이전 조사와 비슷했다. 외교 및 안보를 꼽은 응답자는 3.9%p 줄었다.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부정평가를 한 이유로는 ‘경제와 민생(22.6%)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직무태도(22.4%)‘, 다양한 의견 청취 부족(17/3%)’, ‘정치경험 부족(12.9%)’, ‘인사문제(11.0%)’, ‘외교 및 안보(7.4%)’ 순이었다.

국민리서치그룹 관계자는 "윤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평가 상승 기류에는 지난 15일 국민패널 100명을 초청해 진행한 국정과제점검회의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노동연금교육 등 3대 개혁 국정방향 제시와 더불어 ‘문재인케어’ 폐기 등 문재인 정부 정책 지우기, 국정과제 점검회의 국민패널 참석 등 과감한 변화를 통한 소통 이미지 각인 등이 대통령의 업무 추진 능력과 혁신 및 변화로 비춰져 긍정평가 상승에 동력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대장동 의혹 핵심 인물인 김만배 씨의 극단선택, 측근 구속 등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커지면서 돌아선 진보 성향층이 윤 대통령 긍정평가층에 흡수됐다는 게 조사 기관의 설명이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조사는 무선 100% 자동응답(ARS)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0.8%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저작권자 © 자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