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와 라임 수사, 윤석열 직접 지휘해야
옵티머스와 라임 수사, 윤석열 직접 지휘해야
  • 장자방 논설위원
  • 승인 2020.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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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펀드 사기 피해액은 1조 6천억원을 상회하고, 피해자도 무려 4천여명 이상이나 된다.
옵티머스 역시 5천억원 이상의 피해액에다 피해자도 1,100여명이나 된다/ 사진=뉴스1

옵티머스, 라임 펀드 사태가 정치권을 강타하며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다. 사기 친 금액도 천문학적이고 피해자도 늘어나고 있다. 라임 펀드 사기 피해액은 16천억원을 상회하고, 피해자도 무려 4천여명 이상이나 된다.

옵티머스 역시 5천억원 이상의 피해액에다 피해자도 1,100여명이나 된다, 옵티머스 사태가 문제가 되는 것은 이들의 사기 펀드 배후에 정치권 인사, 청와대 인사, 경제계, 관료계 인사의 이름이 거론됨에 따라 권력형 게이트가 아니냐는 의혹을 불러오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구속, 기소되어 있는 옵티머스 김재현 대표가 작성했다는 문건에는 청와대 실장과 비서관급 5, 민주당 인사 7~8명을 포함해 정계, 관계, 기업인 등 20여 명이 등장했다. 이들은 옵티머스 내부 분쟁에 관여했거나 옵티머스 펀드 수익자로 참여한 것으로 되어 있다고 한다. 의문이 증폭되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다,

그래서일까, 문재인 대통령은 라임과 옵티머스 사태와 관련하여 엄정한 수사에 어느 것도 성역이 될 수 없다며 빠른 의혹 해소를 위해 청와대는 검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라"고 지시했다.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지난 12일 오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검찰청에서 라임자산운용 전주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 대한 명예훼손 고소장을 접수하기 전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지난 3년 동안 문대통령의 말과 행동은 항상 정반대

문 대통령의 이 발언은 얼핏 들으면 수사 의지가 돋보이는 발언으로 들린다. 하지만 지난 3년 반 내내 문재인의 말과 행동이 정반대로 나타났다는 점에서 철저한 수사 지시는 어쩌면 대충 뭉개고 넘어가라는 반어법인지도 모른다,

옵티머스 사태는 옵티머스 자산운용이 문서 위조로 사모펀드 환매를 중단하면서 발생한 대형 사기 사건으로서 위조와 사기의 결정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옵티머스는 공공기관 매출채권 등 안전한 자산에 투자한다며 15000억원이 넘는 돈을 끌어모았다.

하지만 이 돈은 공공기관 매출채권이 아니라 대부업체, 부동산 개발업체로 흘러 들어갔으며 5천억원은 돌아오지 않아 손실이 발생했다. 옵티머스 자산운용 경영진에는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근무했던 전 행정관의 남편이 이사로 있었다.

또 고문으로는 이헌재 전 부총리, 채동욱 전 검찰총장, 양호 전 나라은행장 등이 위촉되어 있었다. 옵티머스 사태를 보면 이들은 말이 좋아 고문이었을 뿐 사실은 로비스트였을 가능성을 결코 배제할 수 없다.

왜냐하면, 한국전파진흥원은 748억원을 옵티머스 펀드에 넣었다. 농어촌공사는 사내 근로복지기금 30억원을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했다. 이들 외에도 3개의 공기관도 옵티머스에 투자했다. 이어 NH 투자증권은 옵티머스의 판매 제안 3일 만에 판매를 승인했을 뿐 아니라 사장의 작품이라며 직원들에게 대대적으로 판매할 것을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민정수석실 행정관, 재직시 옵티머스 지분 9.8% 보유

이런 정황들은 옵티머스 고문들의 대대적인 로비를 통한 정치권 배후의 지원사격이 있었을 것으로 의심을 사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옵티머스 측이 만든 펀드 하자 치유 관련문건 속에 나오는 남동발전과 발전소 투자 진행 중이라는 내용도 매우 의심이 가기는 마찬가지다. 실제 남동발전은 이 문건 내용대로 올 3월 옵티머스가 5100억원 규모의 해외 사업을 제안하자, 2주 만에 속전속결로 투자 적격판정을 내렸다.

더구나 공기업이라면 더욱더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해외 투자 문제를 단 2주 만에 결정을 내렸다는 것은 권력이 막후에서 작용하지 않고선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이 합리적 의심이다,

이런데도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야당의 철저한 수사 촉구를 정치공세로 치부했다. 문건의 내용이 사실에 근접하고 있음에도 추미애는 국회에서 옵티머스의 내부 문건을 가짜라고 말했다. 검찰의 수사도 이상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사건 뭉갠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에게 수사 맡길 수 없어

검찰이 옵티머스 사태 수사에 착수한 시점은 지난 6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것도 이성윤 중앙지검장이 자신들이 수사하겠다며 자청한 사건이었다, 하지만 이성윤은 옵티머스 사기 사건을 반부패수사팀에 맡기지 않고 일반사건을 담당하는 조사부에 맡겼고, 정권에 불리한 피의자들의 진술은 조서에 기록조차 하지 않았다.

심지어 이성윤은 검찰총장에게 보고도 하지 않고 깔아뭉개고 있다가 여론의 거센 후폭풍에 이제야 마지못해 수사하는 시늉을 하며 검사 파견을 요청하는 등, 야단법석을 떨고 있다. 고양이가 또 생선가게를 맡겠다는 꼴이 아닐 수 없다,

옵티머스 사태에서 특히 눈길이 가는 대목은 30대 중후반의 전 행정관이다. 전 행정관의 청와대 근무 기간은 작년 8월부터 올해 6월까지 고작 10개월 정도밖에 안 된다, 그가 도대체 어떤 경로를 통해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들어갔으며, 가서 무슨 일을 했는지 대단히 궁금한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전 행정관은 청와대 재직 시 옵티머스 지분 9.8%를 갖고 있다가 차명 전환한 장본인으로서 농어촌공사의 비상임 이사까지 지냈다. 또 옵티머스가 사기로 모은 펀드 자금으로 인수 합병한 해덕파워웨이 사외 이사를 지냈으며, 옵티머스의 페이퍼컴퍼니였던 셉틸리온 대주주로 알려진 인물이다.

특히 그의 남편은 옵티머스 자산운용 이사로 재직하고 있었으니 이들 부부야말로 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키맨인지도 모른다, 따라서 이 사건의 수사는 여러 정황상 국민적 관심이 지대한 만큼 이성윤 중앙지검장은 믿을 수가 없으므로 윤석열 검찰총장이 직접 지휘하여 이 사건의 전말을 밝혀야 한다.

 

 

rsfnews@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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