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가 지난 21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서 심장질환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캄보디아 아동 옥 로타군을 만나고 있다. /연합
김건희 여사가 지난 21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서 심장질환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캄보디아 아동 옥 로타군을 만나고 있다. /연합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동남아시아 순방 중 캄보디아에서 만난 심장병 환아인 로타(14)와 서울에서 재회했다. 로타는 서울아산병원에서 심장질환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전날 오후 서울아산병원에서 심장질환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로타 군을 만나 격려했다.

김 여사는 이날 병문안에서 "로타 군이 다시 걷고 뛸 만큼 회복한 모습을 보니 너무 기쁘다"며 "다시 건강을 되찾아 만나자는 약속이 결국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 역시 로타가 건강해졌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기뻐했다"며 "절망의 순간이 오더라도 절대 포기하지 않고 극복할 수 있다는 마음을 잊지 말아 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로타 군은 "치료해 주셔서 감사하다. 여사님은 저의 은인"이라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김 여사는 담당 의료진으로부터 로타의 한국 이송 및 수술 과정의 어려움이 있었던 부분을 전해 듣고 "기적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우리나라와 캄보디아뿐 아니라 어려움을 겪고 계신 모든 분들에게 큰 희망을 주셨다"며 사의를 표했다. 의료진은 "걷는 것조차 어려웠던 로타가 스스로 설 수 있게 됐다"며 로타 군의 건강 상태를 설명했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달 윤 대통령의 동남아시아 순방 당시 선천성 심장병을 앓는 로타 군의 집을 방문한 바 있다. 로타 군은 2018년 현지 의료기관에서 심장 수술을 받았지만, 어려운 가정 형편 탓에 후속 치료를 이어가지 못해 추가 수술이 필요한 상태였다.

로타 군은 이달 초 한국으로 이송, 서울아산병원에서 심장질환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현재 회복 과정에 있다. 로타 군의 치료비는 서울아산병원과 아산사회재단에서 지원하고 있다. 이외의 한국 체류비 등은 후원금으로 처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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