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억 이상' 민심 뿔났나…국민의힘 서울서 민주당 뒤집어
'6억 이상' 민심 뿔났나…국민의힘 서울서 민주당 뒤집어
  • 정하늬 기자
  • 승인 2020.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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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 News1


국민의힘이 내년 4월 보궐선거를 앞둔 서울과 부산에서 더불어민주당에 근소하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4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5일 발표한 11월 1주차 주중집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보다 0.1% 포인트(p) 하락한 34.7%, 국민의힘은 지난주보다 1.2%p 내린 27.7%로 나타났다.

하지만 내년 4월 보궐선거가 열리는 서울과 부산에서는 국민의힘이 근소하게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의 경우, 민주당은 10월 4주차 조사(TBS 의뢰 리얼미터, 10월26일~28일 실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516명 대상,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보다 5%p 내린 30.3%를 기록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지난주보다 0.2%p 오른 31.4%로 나타났다. 또 무당층은 지난주(11.5%)보다 2.6% 오른 14.1%로 나타났다. 양당 격차는 오차범위 이내인 1.1%p에 불과하지만 국민의힘이 전국 평균 지지율(27.7%)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런 결과는 1주택자 재산세 감면 대상 기준은 공시가격 6억원 이하로 하고, 주식 양도차익에 세금을 물리는 대주주 요건은 현행 주식보유액 10억원으로 유지하는 결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울이라는 지역이 가진 상징성, 보궐선거를 앞둔 지역 등을 고려할 때, 국민의힘이 전국평균 지지율보다 높은 30%대 지지율을 유지하는 것은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반대로 민주당으로서는 부동산 이슈 때마다 지지율 변화가 눈에 띄게 나타나는 것에 대해서는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부산의 경우, 양당간 격차가 더 크게 나타났다. 민주당은 지난주 부산·울산·경남에서 민주당 35.1%, 국민의힘은 35.2%를 기록했다. 양당간 격차는 0.1%p로 초접전이었다. 하지만 11월1주차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28.0%, 국민의힘은 32.7%를 기록했다. 양당 간 격차는 오차범위 이내지만 4.7%로 벌어졌다. 무당층도 지난주(11.5%)보다 2.7%p 증가한 14.2%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서울의 경우 부동산 규모가 제일 크고 다른 권역보다 상대적으로 제일 민감한 지역이다. 부동산 문제를 우선적으로 꼽을 수밖에 없다"며 "부동산 이슈 때마다 (지지율) 낙폭이 크게 나타나는 지역이 서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전례들이 있었고, 부동산 이슈의 경우에는 다른 지역보다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현상이 공통적, 반복적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보궐 선거를 앞두고 여야가 맞붙는 지점이 형성되겠지만 가장 크게 형성되는 것은 아무래도 부동산일 것으로 보인다. 여야와 진보, 보수를 넘어서는 이슈"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응답률은 4.0%.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jhn20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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