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일을 하다가 문제가 생겨서 더 이상 그 일을 해결하지 못하는 한계점에 다다랐을 때 사람들은 ‘용(茸)빼는 재주 없다.’는 속담으로 애 둘러 표현을 했다. 오늘 이재명과 함께 맞닥뜨린 민주당의 해체위기를 어떤 말로 이보다 더 근사하게 묘사(描寫)를 할 수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랬다. 이재명과 민주당의 운명은 지금 고양이 앞에 쥐 꼴이다. 검찰수사로 이재명의 실체가 용공세력들에 기반하고 있음이 낱낱이 밝혀지고 있으니 하는 말이다.

필자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명줄을 조이는 대장동게이트를 단순한 경제 범죄로 보지 않는다. 이재명이 처음 성남시장으로 당선 될 때부터 통합진보당 이석기와 경기동부연합이 개입돼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 이재명 그가 처음부터 동부연합 소속이 아니었던 건 분명해 보인다. 하지만 가랑비에 옷이 젖듯 동부연합을 뒷배삼아 출세가도를 달렸던 이제명의 실체는 어김없는 사실일 듯싶다. 지금까지 검찰수사로 밝혀진 빼 박 증거가 그렇다.

물론 이재명은 아니라고, 그게 아니라고, 천만부당하다고, 소리 높여 항변 할 테지만, 그렇지만, 어찌하겠습니까? 종북(종북)좌파들의 절묘한 대남공작에 걸려들었으니 제 아무리 아니라고 손사래를 쳐본들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더불어 나라를 망치는 당 수령(首領)의 자리까지 차고앉았으니 이제 책임을 져야 할박에요. 인륜도 저버리고 천륜도 저버리고 호시탐탐 야욕만 채우려던 늑대처럼, 표리부동한 이재명 당신 스스로 자초(自招)한 운명인 것을...

어쩌자고 죄업을 그리 많이 쌓은 거요! 저승 가서 조상들은 어찌 뵙고, 선열들은 어찌 뵈려고, 저잣거리 민초들은 이재명 당신을 천둥벌거숭이를 쏙 빼닮은 ‘철모르쟁이’라 부른지가 이미 오래요. 이재명 당신은 당신 스스로 운명을 거부하고 경기동부연합 바지사장을 자처한 건 아닌지! 지금은 냉철히 뒤 돌아볼 때요. 이재명 당신의 운명이 지금 단두대(斷頭臺) 앞이니 이르는 말이요. 이제, 더 이상 바둥거리지 마시오. 어차피 뛰어봤자 벼룩일 테니까?

요즘 더불어 민주당을 보노라면 ‘한번 패해 넘어지면 땅에 깔리고 만다.’는 일패도지(一敗塗地)라는〈史記〉고조본기에 나오는 한고조 유방의 말이 상기(想起)된다. 이재명과 더불어 몰락하는 민주당의 꼬락서니를 꼭 닮았으니 하는 말이다. 어쩌자고, 전과 4범, 예비전과 10수범, 대선 패배자 이재명을 당대표로 내세울 수가 있다는 말인가? 죽기를 각오하지 않으면 절대 불가능한 일을 민주당이 서슴없이 선택한 이유를 도대체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혹시 지엄(至嚴)하신 북녘 그 분 뜻은 아닐지 고개가 절로 갸우뚱해진다.

어찌됐건 이재명과 민주당의 만남은 잘못된 만남이외다. 대장동사태와 대법관매수사건, 쌍방울 대북송금사건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에서 나타나는 징조들이 심상치가 않다. 모두 거대한 대남공작세력이 개입을 하지 않았으면 당치도 않았던 일들이다. 짐작컨대 그렇다는 말이다. 지금 검찰의 칼날은 9부 능선을 넘었다. 이재명이 동부연합 부역자였다는 사실을 밝히는 건 이제 시간문제다. 아무리 우겨도 거짓은 진실을 덮을 수 없으니 하는 말이다.

그래서 애긴데, 검찰은 한시바삐 이재명 신병을 확보해서 독버섯처럼 남한에 뿌리내린 김일성주체사상 신봉자들과 이에 기생하는 남한 자생공산당 무리들을 모조리 일망타진하라. 어물거릴 시간이 없다. 추리소설 같은 필자의 말 그대로 밝혀질까 두려워하는 세력들이 이재명 구속되는 걸 그대로 지켜보고 있을 리가 없기 때문이다. 만약 이재명대표가 구속되면 고주 왈, 미주 왈, 뒷배를 다 까발릴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이재명을 살려두려 하겠는가?

이제, 저들에게 이재명은 한낱 애물단지 일뿐이다. 민주당 대표도, 국회의원도 아닌 그냥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용도폐기 될 물건일 뿐이다. 그래서 하루빨리 이재명의 신병을 확보하라는 거다. 이재명 그가 진보좌파들에게는 거추장스러울지 모르겠지만, 우리보수에게는 민족의 명운이 걸린 적장 하나를 생포하는 일이나 진배없으니 이르는 말이다. 천지분간 못하는 국민의 힘 국회의원 115석 보다 윤석열 정부는 이재명이 훨씬 더 진귀한 약이다.

천만 장졸(將卒)보다 이재명 한명만 잡으면 민주당은 더불어 끝장 날거다. 하지만 이재명을 놓치면 국민의 힘이 끝장나게 될지도 모르니 하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