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민통합 추진성과 및 전략 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윤석열 대통령이 계묘년 새해를 맞는 1월 1일, TV 생방송을 통해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국민 메시지엔 노동·교육·연금개혁 등 3대 개혁과 경제활성화에 중점을 둔 개혁과제가 담길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5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라이브로 신년사를 발표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신년사에서 새해 인사를 전하는 동시에, 집권 2년차를 맞은 국정운영 방침과 비전을 밝히면서 노동·교육·연금개혁 등 3대 개혁과제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또 글로벌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새해 국내 경제 상황도 한층 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민간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역할에도 방점을 찍을 전망이다.

북한의 대외 정책에 대한 정부의 원칙 또한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북한은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소집된다. 이 자리에서 북한 김정은은 2023년 대남·대미 정책과 대외 정책 방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번 윤 대통령 신년사에서 이에 대한 대응 수위가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통령실은 한때 검토했던 신년 기자회견을 다음 기회로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도어스테핑(출근길 문답)이 중단된 상황에서 새로운 언론소통 방안을 계속 고민 중이라고 한다.

신년사 발표의 구체적인 방식은 오는 26일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를 통해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연말에 강조해온 3대 개혁에 대한 구상과 의지를 조금 더 펼쳐 국민에게 소개하는 데 주안점을 둘 것"이라고 했다.

저작권자 © 자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