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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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적 광신도나 아편중독자와도 비교될 수 있는 좌익들의 반문명적 만행은 인류 역사에 올곧이 기록되어 있다. 이념적 오류를 시인하지 않고 정치를 도덕으로만 재단했던 좌익들은 , 결국 자신들의 세상을 수용소군도로 만들었다.

어처구니없는 일은, 이미 반세기 전 전쟁과 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정리된 것처럼 보였던 전체주의자들의 흔적이 건국 이후 75년 동안 대한민국에서 되살아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자유민주주의를 체화하고 있는 오늘의 대한민국에 말이다.

인간의 한계와 겸손을 상실한 자들이 권력 독점을 위한 이념과 이익카르텔을 통해 자신들을 추종하는 새로운 종(種)을 만들고 있다. 반면 지각있는 애국시민들은 공정과 정의, 평등과 인권을 입에 달면서 위선과 기만, 거짓과 사기로 광란의 행정 및 입법독재를 저지르는 반(反)대한민국 세력에 단호히 맞서고 있다.

주사파 악령들이 만들어낸 정치·사회적 진지들로 인해 정권이 바뀐 현재에도 원상회복의 길은 멀어 보인다. 오직 잘못된 선출권력이 집권할 경우 그 후유증이 얼마나 치명적인지, 고통과 미련만이 가슴에 가득하다.

대한민국 역사가 지워지고 새로운 전체주의 역사와 인간형들이 들어설 것인가, 아니면 국민의 결기로 전체주의자들을 대한민국 역사로부터 영원히 몰아낼 것인가 하는 선택의 결과는 내년에야 분명해질 것 같다.

다만 유감스런 점은 이런 이념적 위기상황에도 조중동이란 보수언론들이 대한민국이 당면한 이념과 체제 위기 문제를 언급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대장동 문제도 그저 좌익들의 권력과 물질에 대한 욕망으로 치부하며 문제범위를 축소하고 있다.

사기와 조작으로 대한민국 파괴를 조장하는 이들은 대한민국 국민과 시민을 적으로 간주하고 있다. 그래서 적을 파괴하기 위한 그 어떤 거짓과 사기도 진영의 위대한 애국행위로 간주하는 것이다. 그 정점에 조국·이재명·문재인 등이 있다.

윤 대통령의 뚝심있는 법치와 공정의 신념이 민심이 되고 있는 상황은 무척 고무적이다. 그러나 윤 대통령이 명심해야 할 점은, 대한민국 내부엔 절대 타협불가한 ‘자유와 주사’ 두 개의 민족(Nation)이 대립하고 있는 실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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