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6.29 선언과 이낙연의 이·박 사면 발언
노태우 6.29 선언과 이낙연의 이·박 사면 발언
  • 김성회 한국다문화센터 대표
  • 승인 2021.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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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일 현충원에서 참배를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이낙연 대표
1월 1일 현충원에서 참배를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이낙연 대표

이낙연 대표가 신년 초에 던진 , 박 두 전직 대통령 사면 건의발언은 876월항쟁에서 밀린 민정당의 노태우 대표가 던진 6.29선언과 매우 흡사하다. , 정치적 반대세력의 요구를 수용하는 것처럼 하면서, 상대방을 갈라치기 하겠다는 의도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문재인과 민주당이 정치적으로 수세에 몰렸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지난해 벌어진 메머드급 대형 악재로, 더 이상 정치적 탈출구가 용이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이다. 부동산 정책실패, 윤석열 찍어내기, 코로나 백신 미확보 사태 같은 대형 악재로 민심이반이 걷잡을 수 없게 번지고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런 상황을 탈출하고자 던진 것이 이낙연의 이 박 전직 두대통령의 사면 건의발언이다. 이에 청와대는 짐짓 모른 척 하지만, 문재인 정권을 운용하는 이너서클에서 논의되지 않은 것을 이낙연이 이야기했을 리가 없다. , 이미 이낙연 발언이 나오기 전에 시뮬레이션을 돌려봤을 것이다. 부분적으로는 타진도 했을 것이다.

1987년 6.29선언을 하는 노태우 전 대통령
1987년 6.29선언을 하는 노태우 전 대통령

따라서, 이낙연의 신년 발언은 876월 항쟁으로 궁지에 몰린 전두환 정권이 당시 민정당의 대표였던 노태우를 통해 발표한 6.29선언과 완전히 닮았다. , 정치적 반대파의 요구(직선제 개헌)를 수용하면서 반대파에 대해 갈라치기(김대중 정치사면)를 해서 분열시키겠다는 것이다. , 중도와 보수진영을 갈라치기 하겠다는 것이다.

지금, 문재인과 민주당에 반대하는 정치세력은 안철수, 윤석열, 금태섭, 진중권 등 조국 흑서팀과 같은 중도세력과 전직 두 대통령과 관계가 있는 보수세력으로 나뉘어져 있다. 이것에 대해 이낙연과 문재인 정권을 운영하는 이너서클에서는 지난번 김종인의 "전 정권 사과여부"로 나뉘던 보수진영을 눈 여겨 보았을 것이다.

반문 세력을 갈라치기 하는 전술

이번 이낙연의 두 전직대통령 사면 건의 발언은 노태우의 6.29선언처럼 정치적 반대파의 요구를 들어주는 것처럼 하면서, 중도와 부수의 틈새를 더 벌려놓겠다는 의도이다. 그렇게 해서 부동산, 윤석열, 백신 등 3대 악재로 인한 민심이반을 중지시키고, 정치적 반대파들을 갈라치기 하겠다는 것이다.

재판을 받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을 받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

그렇게 해서 보궐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자는 것이다. , 당선 가능한 야당 후보인 안철수 후보로 모아지는 중도, 보수 진영의 대동단결 분위기를 저지하고 갈라치기를 통해 민주당이 보궐선거에서 승리하겠다는 것이다. 그래야 22년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저지하고문재인 집단의 정권재창출이 가능할 것이라는 정치적 계산이 있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이낙연의 두 전직대통령 사면 건의 발언은 전형적인 노태우의 6.29선언과 같다. 반대파의 요구를 들어주는 것처럼 하면서, 반대파들을 갈라치기 해서 분열시키겠다는 것이다. 따라서, 중도와 보수진영이 이낙연 발언의 의도를 간파하고 그 답변에 신중하면서도 "당선가능한 야당후보로 대동단결 하겠다"는 의지가 중요하다.

그런데 문재인과 이낙연이 계산 못한 것이 있다. 그것은 87년 전두환체제처럼 지금의 문재인 집단이 일사분란하지 않다는 것이다. 따라서, 정치적 반대파를 갈라치기보다는 내부 분열이 더 심화될 수 있다는 점이다. 벌써부터 일부 강경 대깨문들로부터 이낙연이 거센 항의를 받고 있다. 상대를 갈라치기 이전에 자신들이 분열하고 있는 것이다.

rsfnews@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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