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애란
이애란

2013년 8월 충격적인 사건이 터졌다. 지하혁명조직 RO(Revolutionary Organization)이 5월 서울 합정동에서 회합을 갖고, 북한이 남침할 경우 파출소와 무기저장고, 주요 통신시설 등을 습격하겠다는 것, 이를 위해 무기고를 탈취해 총기 무장하는 등 국가 주요시설 파괴를 모의했다는 혐의가 드러난 것이었다.

그 조직의 총책은 통진당 국회의원 이석기로 밝혀졌다. 당시 수사에 따르면 이석기는 2004년 혁명 조직 RO를 결성했다. 또 이석기와 그 일당은 2012년 3-8월에 RO 조직원 수백 명이 참석한 모임에서 북한 혁명가요인 ‘적기가’(赤旗歌) 등을 부르며 북한 체제에 동조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북한 왕조를 찬양하는 주사파 세력들은 과거에도 있었고 현재도 맹렬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들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 시장경제 체제를 무너뜨리는 그날까지 암약할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한지 반년도 안됐지만, 북한 왕조 추종 좌익세력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과 퇴진을 주장하며 호시탐탐 정권 탈취에 혈안이 되어 있다.

북한의 대남전략은 곳곳에 추종자들을 심어 대한민국을 내부로부터 분열시키는 것이다. 그런 다음 대한민국을 통째로 북한의 왕조체제에 흡수시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국민들의 민심을 호도하는 것이 필요하고, 그러기 위해서 보수정권에 대한 불만과 분노를 유발하고 있다. 민심의 이반을 통해 정권 탈취를 노리는 것이다. 민노총이 대거 몰려간 이태원의 대형사고는 과연 우연에서 비롯된 것일까, 하는 합리적인 의심이 드는 것도 그 맥락이다.

공산주의자들의 특징은 생명을 전혀 중시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들은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야만인들이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만 염두에 둘 것이 아니다. 북한이 심어놓은 내부의 적들에 대해 국민들 경각심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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