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 회생신청 하루만에 법원 움직여... 빠르면 다음주 실행
이스타 회생신청 하루만에 법원 움직여... 빠르면 다음주 실행
  • 김화랑
  • 승인 2021.0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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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15일 서울회생법원이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 하루만에 이스타항공에 보전처분과 포괄적 금지 명령을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법원의 명령이 실행되면 채권자는 이스타항공을 상대로 채권을 상환받기 위한 권리 행사가 원칙적으로 금지되며, 이스타항공의 독자경영 활동도 중단된다. 이스타항공의 미래가 법원에 손에 놓인 것이다.

 

보통 기업의 회생절차 신청을 받은 법원이 포괄적 금지 명령을 내리는데 사나흘 가량 걸린다. 그러나 이번 명령은 신청 하루 만에 법원이 금지 명령을 결정했다. 이는 이스타항공의 신속한 경영 정상화를 위한 결정으로 보인다.

 

이를 보고 업계는 법원이 회생 절차를 빠르면 다음주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례적인 신속한 포괄적 금지 명령이 내려진 것을 고려해서이다.

 

통상 회생 절차가 개시된 뒤 회생까지 6~9개월가량이 소요된다, 그러나 이스타항공이 최대한 신속히 회생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취지로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하면서 이르면 상반기 내로 매각이 완료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법원이 회생절차를 거부하면 이스타항공은 파산하며 청산 절차에 돌입할 수 있으나, 회생 절차 신청을 거부할 가능성은 적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회생이 가능하다 판단되면 법원은 공개 경쟁입찰이나 수의 계약 등 다양한 방식을 열어두고 인수·합병(M&A) 절차를 진행 하게 된다.

 

현재 건설업체 1, 금융업체 1, 사모펀드(PE) 2곳 등 총 4곳이 이스타항공 측에 인수 의향을 보인 만큼 이들과의 협상이 우선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본래 인수 우선협상자를 선정한 뒤 법정 관리를 신청할 계획이었던 이스타항공이 법정관리를 먼저 신청한 배경에는 부채 상환 압박 등의 내부적 요인과 노사 갈등 등의 외부적 요인들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스타항공 노조가 정부여당에 사태 해결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스타항공 노조가 정부여당에 사태 해결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직원 605명을 정리해고하면서 노조는 "임금 체불, 4대 보험료 미납 및 횡령 등이 창업주 이상직 무소속 의원과 경영진이 매각을 추진하면서 벌인 일"이라고 비판했하는 등 노조갈등이 심화된 상태였다.

 

이러한 배경에서 인수 후보 기업들 역시 노사 갈등 등 현재 이스타항공이 직면한 상황에 부담을 느끼면서 공정하고 객관적인 인수 절차가 보장되는 법원 주도의 인수 절차를 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gom15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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