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폴리스와의 경기에 출전한 황인범. /올림피아코스 홈페이지 캡처
트리폴리스와의 경기에 출전한 황인범. /올림피아코스 홈페이지 캡처

그리스 프로축구 올림피아코스에서 뛰는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26)이 소속팀에서 시즌 세 번째 도움을 기록했다.

황인범은 29일(한국시간) 그리스 피레아스의 카라이스카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테라스 트리폴리스와의 2022-2023 그리스 수페르리가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35분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터뜨린 팀의 두 번째 골을 어시스트했다.

10월 말 라미아와의 10라운드에서 이번 시즌 리그 2호 도움을 작성한 뒤 약 두 달 만에 나온 그의 3호 도움이다.

이번 시즌 황인범의 전체 공격 포인트는 8월 아폴론 리마솔(키프로스)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터뜨린 한 골을 포함해 총 1골 3도움이다.

올림피아코스는 ‘소나기 골’을 퍼부으며 아스테라스 트리폴리스에 5-0으로 대승, 리그 4위(승점 29)에 자리했다.

아스테라스 트리폴리스는 9위(승점 14)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시작 4분 만에 페프 비엘의 선제 결승 골로 기선을 제압한 올림피아코스는 전반 35분 황인범과 로드리게스의 합작포로 격차를 벌렸다.

페널티 아크 뒤편의 황인범이 로드리게스의 패스를 받자마자 돌려줬고, 로드리게스가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때린 왼발 중거리 슛이 꽂히며 팀의 두 번째 골이 됐다.

이후 올림피아코스는 후반에 세드리크 바캄부, 게리 로드리게스, 게오르기오스 마수라스가 골 잔치를 이어가며 대승을 거뒀다.

황인범은 도움을 포함해 풀타임 활약으로 힘을 보탰다.

황인범과 함께 올림피아코스에 속한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30)는 이날 경기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황의조는 올림피아코스에서 11월 초 낭트(프랑스)와의 유로파리그 경기 이후엔 출전하지 못하고 있고, 리그에서는 10월 18일 PAOK와의 8라운드가 최근 출전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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