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바람, 2012년 안철수 바람보다 훨씬 강력
윤석열 바람, 2012년 안철수 바람보다 훨씬 강력
  • 김성회 한국다문화센터 대표
  • 승인 2021.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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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10월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 윤석열 검찰총장을 응원하는 화환들이 놓여 있다. /사진=뉴스1

2012년 안철수 바람이 거셌다. 노무현 정권 말기 폐족의 수준으로 망가진 민주당은 이명박 정권 내내 힘을 못썼다. 의석도 100석이 되지 않았다. 그렇게 민주당진영이 완전히 궤멸적인 타격을 입은 상태에서 안철수 바람이 불었다.

하지만, 안철수에겐 조직도 정당도 없었다. 팬클럽만 우후죽순으로 생겼다. 민주당은 문재인으로 대선후보를 정하고, 안철수는 변변한 캠프조차 꾸리지 못한 채 대선전에 돌입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비대위원장을 한 박근혜 대표로 대선후보가 손쉽게 정해졌다.

그렇게 박근혜 vs 문재인, 안철수의 구도가 형성되었다. 당시 지지율을 보면 중도성향의 안철수가 약간 우세했다. 하지만, 대선전이 본격화되면서안철수의 우위는 사라지고 문재인의 우위가 강화되었다. 결국 후보단일화에서 문재인으로 결정되고충청권의 자유선진당은 박근혜로 결합되었다.

2012년 당시 안철수 대선후보가 인하대에서 학생들의 환호를 받고 있다

결과는 50.16%를 득표한 박근혜후보가 충청권 자유선진당 지지율과 비슷한 격차로 문재인 후보를 누르고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그야말로 여, 야 박빙의 승부가 펼쳐진 것이다. 당시에 문재인이 아니라, 안철수로 단일화되었으면, 승부가 어찌 되었을까도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박빙의 승부였다.

윤석열 바람이 안철수 바람보다 훨씬 강력

아마, 이번에도 비슷한 양상일 것이다. 윤석열 현상은 2012년 안철수 현상과 좌우, 여야가 바뀌었을 뿐으로 거의 동일하다. 2012년엔 민주당이 무너져있었던 상황이었고, 지금은 국힘당이 무너져있는 상황이다. 조금 다른 것은 탄핵으로 인해지금의 국힘당이 당시 민주당보다 더 세게 무너져있는 것이다.

따라서, 2012년엔 문재인과 안철수가 후보단일화에서 호각지세를 형성했지만, 지금은 윤석열로 판이 기울어있는 상황이다. , 기존의 야권 후보들의 지지율 이래봤자, 모두 합쳐도 15%가 되지 않는 상황이고, 윤석열 개인 지지율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상황이다.

그러므로, 2012년 안철수보다윤석열 바람이 훨씬 강력하고야권에서 힘도 막강하다. 그렇기 때문에 향후 야권재편은 윤석열 중심으로 흘러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힘을 쓰려고 해도 쓸 수가 없는 상황이다. 국회의원들도 개별적으로 윤석열 쪽으로 줄을 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런 점이 안철수와 윤석열 현상이 다른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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