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자유통일 주사파 척결 국민대회’...주최측 추산 2만명 모여

전광훈 목사, 전국 204석 마련 위한 세부계획 공개...253지역구당원 3만명 확보 전략
강신업 변호사 "광화문에 이승만·박정희 동상 세우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기억해야"
좌파 촛불행동 등도 ‘김건희 특검·윤석열 퇴진’ 외치며 숭례문행진...경찰추산 1300명

31일 광화문 이승만광장 부근에서 ‘자유통일 주사파 척결 대회’가 열렸다. /이한솔기자
31일 광화문 이승만광장 부근에서 ‘자유통일 주사파 척결 대회’가 열렸다. /이한솔기자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내년 국회의원 총선에서 ‘자유우파’ 의원 204석을 달성하기 위한 계획을 공개했다.

31일 전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 등은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이승만광장 부근 동화면세점 앞에서 ‘자유통일 주사파 척결 국민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에는 주최 측 추산 2만여명(경찰 측 추산 2500명)의 애국 시민들이 참석했다.

이날 대회에는 주최측 추산 2만여명의 애국 시민들이 참석했다. /박상백 객원기자
이날 대회에는 주최측 추산 2만여명의 애국 시민들이 참석했다. /박상백 객원기자

이날 집회에 참석한 전 목사는 새해부터 미국 출장 일정을 공개했다. 전 목사는 ▲1월 23일 시애틀 ▲24일 벤쿠버 ▲25일 토론토 ▲26일 뉴욕 ▲31일 워싱턴 ▲2월 1일 시카고 ▲2일 아틀란타 ▲4일 L.A. ▲6일 산호세 ▲9일 하와이로 약 3주간의 여정을 떠난다.

전 목사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평화협정과 종전협정 등을 통해 미군을 철수시키고 연방제로 개편하려고 움직일 때 이 사실을 알아차리고 광화문 광장에서 부르짖어 결국 정권교체를 해냈다"며 "광장에서 연단에 올라 ‘문재인은 간첩’이라고 말했다가 투옥생활을 했다. 평소에 보이지 않던 것들이 옥중에서 보이더라"고 말했다.

31일 대회에서 연설 중인 전광훈 목사(왼쪽). /박상백 객원기자
31일 대회에서 연설 중인 전광훈 목사(왼쪽). /박상백 객원기자

그 때 전 목사는 ‘북한의 괴멸’을 꿈꿨다고 한다. 전 목사는 "김정은 한 명만 죽으면 남북문제가 없어질 것 같다. 왜 대한민국 60만 군대가 고생해야 하고 국정원이 1년에 3조원씩 예산을 써야 하나"며 "그래서 감옥에서 나오면 가장 먼저 문 전 대통령을 무너뜨리겠다 했다. 김정은 사살을 위한 준비는 완성됐다. 우리가 결단만 하면 김정은을 지구촌에서 날려버릴 것이다"고 말했다.

또 북한이 스스로 자멸할수도 있다고 전 목사는 내다봤다. 전 목사는 "김재규가 박정희를 저격한 것처럼 북한에서도 스스로 그런 일이 발생하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 때 중국군대가 밀고 들어올 때를 대비해 전 목사는 미국 상원의원 100명 포섭을 목표했다고 한다. 미국 출장 역시 이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전 목사는 이날 "김재규가 박정희를 저격한 것처럼 북한에서도 그런 일이 발생하지 모른다"고 말했다. /박상백 객원기자
전 목사는 이날 "김재규가 박정희를 저격한 것처럼 북한에서도 그런 일이 발생하지 모른다"고 말했다. /박상백 객원기자

전 목사는 "국회의원 선거가 1년 반 남았다. 자유우파 의원 200명 이상 당선되는 것이 목표다. 자유우파가 아닌 좌파가 180석을 한 그 날부터 대한민국은 사망선고다. 1960년대 초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이승만 박정희에 이은 세 번째 대통령을 윤석열로 이름을 올리자"고 말했다.

전 목사는 전국 지역별로 의원석 204석을 마련하기 위한 세부적인 계획도 공개했다. 이를 위해 253지역구별 당원 3만명을 확보하겠다는 전략도 공개했다. 이 모든 계획은 지난 대선 결과가 공개되기 직전에 모색했다고 한다.

전 목사는 이날 우파가 전국 지역별로 국회의원석 204석을 마련하기 위한 세부적인 계획도 공개했다. /이영한 객원기자
전 목사는 이날 우파가 전국 지역별로 국회의원석 204석을 마련하기 위한 세부적인 계획도 공개했다. /이영한 객원기자

전 목사는 "가장 중요한 수도권을 보면 윤 대통령이 선거 때 이긴 지역, 지자체에서 오세훈 시장이 이긴 지역 등 데이터를 합산했더니 64지역이 이겼다"며 "우리는 이겨놓고 게임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이날 연단에 오른 강신업 변호사는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지키기 위해 먼저 이준석을 당에서 내보냈고 유승민을 징계청구하고 헌법재판소에 헌법 재판청구를 했다. 국민의힘 내부 총질러들을 반드시 제거할 것이다"라고 선언했다.

이날 대회에서 연설 중인 강신업 변호사. /유튜브 '강신업TV' 영상 캡처
이날 대회에서 연설 중인 강신업 변호사. /유튜브 '강신업TV' 영상 캡처

이어 "대한민국은 한반도 역사상 가장 위대한 나라지만 광화문 광장에는 아직 이순신장군과 세종대왕 등 조선의 역사만이 기록돼 있다"며 "자유대한민국 건국자 이승만 대통령과 부국 강국의 박정희 대통령 동상이 없다. 광화문 광장에 이승만 박정희 동상을 세우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역사를 기억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좌파 단체 촛불행동 등도 태평로터리에서 숭례문 로터리 전방 전차로, 을지로 1가로터리까지 ‘김건희 특검 윤석열 퇴진’을 외치며 촛불행진을 진행했다. 주최 측은 10만명이 참석할 것으로 추산했다. 경찰 측은 행진 직전 1300명으로 추산했고, 행진이 진행된 이후 소폭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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