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한명숙’ 사건에 집착하는 이유
그들이 ‘한명숙’ 사건에 집착하는 이유
  • ​​​​​​​주동식 정치평론가
  • 승인 2021.03.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명숙 남편 박성준은 6.25 이후 최초의 본격적인 종북 조직화 사건인 통혁당 주역



종북 주사파의 로열패밀리가 이념 사건 아닌 파렴치범된 건 ‘공화국’ 체통이 걸린 문제



문재인, 박범계, 한명숙 부부도 괴롭겠지만 김씨조선의 영원한 정치적 삶이 요구하는 바
한명숙 전 총리와 남편 박성준 교수/사진=연합뉴스 

한명숙의 남편 박성준은 6.25 이후 최초의 본격적인 종북 조직화 사건인 통혁당의 주역이었다. 게다가 그의 부모도 어린 박성준 형제를 남쪽에 남겨두고 동반 월북했다. 한마디로 그의 부모부터가 혈육의 정조차도 가볍게 무시할 수 있는 순혈 공산주의자라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다.

박성준과 개인적으로 만나서 대화한 적이 있는 분의 전언에 따르면 박성준은 나는 조부모-부모를 거쳐 3대에 걸친 공산주의자 집안이라며 자랑했다고 한다.

자랑스러운(?) 집안 출신성분에다 본인부터가 종북 조직화 사건의 원조격이랄 수 있는 통혁당 사건의 주역으로 전향하지 않고 13년 동안 복역했다. 북한 김씨조선의 입장에서 보자면, 출신성분과 충성도가 검증된 상징성을 가진 인물인 셈이다.

사상범이 아닌 파렴치범 한명숙은 주사파 로열패밀리와 공화국의 체통이 걸린 문제일 수밖에 없다.

북한 평양에서 열린 6.15선언 기념행사에 참여한 한명숙 전 총리 

아내인 한명숙 역시 직접 투옥된 데다 출소 이후에는 그의 옥바라지를 하면서 시민사회 운동과 정치권에서 활동해왔다. , 친북 세력의 입장에서 보자면 박성준-한명숙 부부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탁월한 종북주의자로서 일종의 주사파 로열패밀리라고 할 수 있다.

파렴치범으로 투옥은 김씨조선에 수치스런 일

이런 집안의 한명숙이 자랑스러운 이념 사건이나 정치적 사건 즉 정치범이 아닌, 흔해 빠진 잡범들에게나 어울리는 뇌물 수수 등 파렴치범으로 유죄 판결을 받고 투옥됐다.

이는 단순히 한명숙-박성준 부부의 수치가 아니라 그들의 상징성을 높게 평가할 수밖에 없는 북한 김씨조선에게도 수치스러운 사건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건 자랑스러운 공화국의 체통이 걸린 문제일 수밖에 없다는 얘기이다.

한명숙 사건에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박범계 법무장관 

이미 다 끝난, 이리 뒤집고 저리 뒤집어봐도 결과가 뒤집힐 수 없는 이 사건의 번복을 문재인 정권이 끈질기게 시도하는 이유가 뭘까 생각해봤다. 다른 이유가 있을까 싶다. 그들 부부의 문제로 끝나는 문제가 아닌 것이다.

재앙이도 괴롭고, 박범계도 괴롭고, 그 똘마니들도 죽을 맛일 것이고 심지어 한명숙-박성준 부부도 적지 않게 힘들 것이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이 사람들 뜻대로 결정된다면 모든 것을 포기하고 편하게 살고 싶지만, 조직의 뜻이라면 따라야 하는 것 아니겠는가.

그게 김씨조선이 그렇게도 강조하는, 개인의 생명을 넘어선 정치적 생명, 그 영생의 삶이 요구하는 바 아니겠는가.

 

rsfnews@nate.com

더 자유일보 일시 후원

“이 기사가 마음에 들면 후원해주세요”

  • ※ 자유결제는 최대 49만원까지 가능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