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영모 예장 통합 총회장이 지난 3일 열린 신년 감사예배 및 하례식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있다.
류영모 예장 통합 총회장이 지난 3일 열린 신년 감사예배 및 하례식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총회(총회장 류영모 목사)3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2022 신년감사예배 및 하례식을 갖고 새해 첫 업무를 본격화했다.

총회 임원을 비롯한 상임부·위원장과 전국노회장, 산하기관 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총회서기 조환국 목사의 인도로 시작된 신년감사예배는 부회록서기 허요환 목사와 부회계 김진호 장로의 21세기 대한예수교장로회 신앙고백서 낭독, 부총회장 이월식 장로의 기도, 회록서기 황세형 목사의 성경봉독, 한국장로성가단 아카펠라 HIM중창단의 특별찬양에 이어 총회장 류영모 목사의 설교로 진행됐다.

류 총회장은 꿈을 꾸어야 할 때입니다라는 제하의 설교에서 새해에는 더 큰 갈등이 눈앞에 놓여 있다. 대통령 선거와 지방자치제 선거로 인한 각종 진영 갈등이 예상되고 세계적인 스포츠 축제 또한 깊은 상처만 남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한 후 시대를 연구하는 이들은 2022년을 나노사회’, 즉 극도의 개인주의 사회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말은 너의 불행이 나의 행복이 되는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참담한 현실이 우리 눈 앞에 펼쳐진다는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마귀는 우리에게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성공해야 한다며 성공신학과 번영신학, 물량주의 신학으로 속이고 있다""교회가 내 교회가 아님을 인정하고 성공신학, 번영신학에서 벗어나 공적인 신학을 꿈꾸고 복음적인 꿈을 꿔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교회가 앞장서서 기후 위기와 저출산 문제에 대응하자특히 대선 이후 발생할 심각한 분열과 위기에 대비하여 우리가 무엇을 할 것인지 미리 준비하고 기도하자고 역설했다.

또한 지구촌 도처에서 일어나는 모든 위기는 교회의 문제와 우리의 책임임을 인식해야 한다이 모든 일에 관심과 기도가 필요하다. 기후위기와 환경문제, 저출산 고령화 사회, 공정과 상생, MZ세대 문제 등 다양한 사회문제에 책임 있는 자세로 교회가 먼저 응답하며 나아가자고 전했다.

아울러 “2022년은 개인, 교회, 국가의 선택과 집중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해임을 강조하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통치자, 국민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하는 지도자, 사랑의 마음을 갖춘 겸손한 섬김이가 대통령으로 세워질 수 있도록 바른 선택을 하자고 권면했다.

류 총회장의 설교 후 정치부장 김성철 목사, 남선교회연합회 수석부회장 강찬성 장로, 여전도회연합회장 최효녀 장로, 전국노회장협의회 수석부회장 김성식 목사가 한국교회 회복을 위해, 국가발전과 평화통일을 위해, 세계선교와 민족복음화를 위해, 소외된 이웃을 위해기도했으며, 부서기 김한호 목사가 2022년 총회장 신년사를 낭독하고, 예장합동 총회 배광식 총회장과 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장만희 사령관의 축사 메시지와 증경총회장 림인식 목사의 새해 덕담이 있은 후 류영모 총회장의 2022년 시무 선언과 기도, 증경총회장 정영택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예장 합동 총회장 배광식 목사는 이날 축사를 통해 "통합과 합동이 하나가 되면 한국교회는 평안해진다""류영모 총회장이 한국교회를 위해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합동 총회가 열심히 돕겠다"고 전해 참석자들의 가슴에 감동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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