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탓한다고 백신 무능 덮어지나?
남 탓한다고 백신 무능 덮어지나?
  • 장자방 논설위원
  • 승인 2021.0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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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초, 인류에게 닥친 중국 우한발 코로나19는 전대미문의 악성 전염병이었다. 메르스와 사드와는 비교가 되지 안 될 만큼 전파 속도가 빨라 전 세계에 급속도로 퍼졌다.

각 나라에서는 확진자가 속출했고 사망자도 날로 증가하여 의료체계가 무너지는 나라들도 속출했다.

그러자 의학 선진국들은 백신 개발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우리나라 바이오 관련 회사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러나 바이러스 전문가들은 백신 개발에 통산 10여 년이 걸린다는 점을 들어 비관적인 여론이 우세했다.

이처럼 전 세계가 전전긍긍하는 사이 가장 먼저 치고 나간 나라는 미국이었다. 작년 3, 당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대적으로 백신 개발 착수를 선언했다8개 제약 회사에 100(원화 약 12조 원) 달러를 투입한다고 했다.

이름하여 워프 스피드(Operation Warp Speed)” 작전이었다. 이 지원금은 모더나에 153천 달러, 얀센에 10억 달러, 아스트라제네카에 12억 달러 등으로 지원되었다. 독일 정부도 자국에 생산시설이 있는 화이자에 44천만 달러를 지원하고 나서자 미국은 선물량 확보조건으로 화이자에 연구개발 명목으로 20억 달러를 지원했다.

전 세계가 백신 구매할 때, 정부는 구입않고 K방역 자랑질

미국의 이러한 과감한 조치로 10여년 걸린다는 백신은 일 년도 채 되지 않아 세상에 빛을 발하는 구세주로 거듭나게 되었다, 그 당시 전염병 방역에 선견지명이 있는 영국 등의 나라에서는 거액을 들여 백신 확보전에 뛰어들어 물량을 확보했다. 그 결과 지금은 일상화를 앞둔 시점에 이르렀다.

이처럼 다른 나라들이 백신 선구매 계약에 혈안이 되어 있을 때, 문재인 정부는 K방역 자랑 쇼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최근 청와대 방역기획관으로 임명된 기모란 같은 비전문가는 백신 만능을 부정적으로 언급했다.

민주당에서는 다른 나라 부작용을 보고 도입해도 늦지 않다고 했다.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어떤 멍청이는 화이자와 모더나가 되레 계약 구걸을 한다며 거짓말도 서슴지 않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21일(현지시각) 델라웨어주 뉴어크에 있는 크리스티아나케어 병원에서 간호사 테이브 메이스로부터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주사를 맞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그랬던 문재인 정권이 최근 들어 백신 후진국이라는 여론이 비등하자 백신 확보에 일찍이 뛰어들지 못한 무책임에 대해서는 반성은 고사하고 엉뚱하게 남 탓으로 미루는 치사한 짓을 연출했다.

자국민에 우선 두는 것은 당연한 일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을 의식하여 백신 자국주의를 거론하며 강대국의 백신 사재기를 비판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의 이 발언은 하나는 알고 둘을 모르는 예측력과 외교력의 무능과 무지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사례가 아닐 수 없었다.

전 세계에 불어닥친 전염병이 유행하면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자국민의 예방에 우선순위를 두는 것은 지극히 상식적인 현상이다. 따라서 백신 개발 초기에 손해 볼 것을 감수하고 일찍이 백신 계약에 뛰어들어 물량을 확보한 나라들의 행위를 자국 이기주의라고 비판한 것은 무식한 외교 결례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잘못을 남 탓으로 돌리는 삐뚤어진 사고방식이다. 결국 K 방역 정치쇼에 대한 비판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는 여론 물타기로 보일 뿐이다.

만약, 작년 미국이 대대적으로 백신 개발에 나섰을 때, 문재인 정부가 백신만이 살길이라는 예지력이 있었다면 국민의 혈세를 선거용 재난지원금을 뿌릴 것이 아니라, 그 돈의 일부라도 화이자나 모더나 같은 글로벌 제약 회사에 숟가락을 얹혀 백신을 확보했다면 지금처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왈가불가하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미국, 쿼드 4개국에 백신 우선 지원

세계 많은 나라가 안전성과 효능 측면에서 선호하는 화이자 백신을 예를 들어 보자. 미국은 이미 6억회분 물량을 확보한 상태다, 그러면서 미국은 내년 말까지 쿼드 4개국을 통해 동남아에 10억회분 지원 방침을 밝혔다, 일본 스가 총리가 미일 정상회담을 활용하여 1억회분을 추가 확보했다는 소식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이외에도 EU4분기 도입 예정인 5천만회분을 2분기에 조기 도입하는 것으로 확정되었다. 브라질도 2분기에 15백만회분 도입이 확정되었다. 캐나다는 2024년까지 12천만회분 도입을 확정시켰다.

화이자 백신 

EU는 올해부터 2023년까지 18억회분을 추가 확보했다고 외신은 전하고 있으니 화이자 백신은 재원 충당만 되면 계약은 얼마든지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에서 문재인 정부는 최근 화이자와 2천만회분 백신을 추가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언제 도입되며, 언제부터 접종되는지 상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다. 정부는 계약서 공개 요구에 비밀 사항이라고 했다. 하지만 여러 나라가 화이자와 체결한 계약 물량 진척 상황을 보면 도입 시기에 의문이 절로 든다, 이러니 또 희망 고문하느냐는 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이 아니겠는가,

 

 

 

 

rsfnews@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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