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리더되려면 목숨 걸어야
尹, 리더되려면 목숨 걸어야
  • 최영재 편집국장
  • 승인 2021.0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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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아벨리 ‘비르투’(Virtus)로 체제전복 위기 돌파해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3월 4일 대검찰청 앞에서 검찰총장직을 사퇴하면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지난 34일 대검찰청 앞에서 검찰총장직을 사퇴하면서 이 나라를 지탱해 온 헌법정신과 법치 시스템이 파괴되고 있습니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것입니다. 저는 이 사회가 어렵게 쌓아 올린 정의와 상식이 무너지는 것을 더는 두고 볼 수 없습니다.”라고 했다.

그러나 윤 총장의 이 말은 그가 정치인을 지망한다면, 대선에 출마하고자 한다면 적절한 말이 아니었다. 현재 대한민국은 헌법을 수호한다는 법률 지상주의나 청빈이나 공정 같은 도덕주의로 해결될 한가한 상황이 아니다.

윤석열이 말한 헌법 지상주의는 대한민국이라는 국가가 영속적으로 존재한다는 전제가 있을 때 가능한 개념이다.

마키아벨리 군주론의 비르투 

한 국가는 영속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세계사를 보면 수 많은 국가들이 생겼다가 없어졌다. 조선왕조도 없어졌고 대한민국도 건국한 지 2년 만에 6.25전쟁으로 없어질 뻔했다. 1차 대전 뒤 생겼던 독일의 바이마르 공화국도 1919년부터 1933년까지 14년 동안 존재하다 사라졌다. 73년된 대한민국도 내년에 충분히 없어질 수 있다.

내년 39일 대선에서 대한민국 존재 여부 결판

지금 대한민국은 체제가 송두리째 국가사회주의나 전체주의로 넘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대한민국 자체가 존재할 수 있느냐? 역사속에서 사라지느냐? 그 결판이 내년 39일 치러지는 대선에서 난다.

정치는 법률이나 도덕, 종교, 경제, 사회, 문화 등 국가를 구성하는 여러 영역을 뛰어넘는 최상위 영역이다. 현재 대한민국이 안고 있는 위기를 극복하려면 법률이나 도덕, 경제, 통계를 뛰어넘는 창조적이고 적극적인 발상과 행동 대응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법률 테두리 안에서 도덕 테두리 안에서 공무원처럼, 지식인처럼 대응해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의 체제를 뒤엎는 전복정치를 당할 수가 없다. 그래서 윤석열은 지금 경제 공부나 외교공부나 문화예술 공부를 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TV드마라에서 선죽교에서 이방원과 정몽주가 맞선 장면  

그런 세부영역은 전문가를 기용해서 풀어나가면 된다. 평생을 검사로서 남을 잡아 가두는 일만 해온 사람이 갑자기 몇 달 벼락치기 공부를 한다고 해서 그런 세부영역들이 학습되지도 않는다.

윤석열, 정몽주 척살한 이방원의 길 가야

윤석열은 현재 대한민국의 위기가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분석하고 그 대립전선을 해결하는데 집중해야 한다. 선죽교에서 정몽주를 척살한 이방원이 없었다면 조선왕조 600년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방원은 그 대립전선에 집중해서 그 문제를 풀었다.

윤석열은 이제 조금 있으면 자신의 의사를 표현해야 한다. 그가 정치를 하려면 이방원의 길을 가야한다. 이방원은 그 길에 목숨을 걸었다. 윤석열도 이방원처럼 목숨을 걸어야 한다. 그것이 지도자의 길이다.

마키아벨리는 <군주론> 29장에서 지도자가 운명을 넘어서 죽음을 불사해서 운명을 극복해나가는 용기를 비르투’(virtus)라고 불렀다. 윤석열이 정치를 하려면 현재의 집권세력을 정몽주처럼 척살할 비르투를 가져야만 한다.

물론 윤석열의 대선가도에는 여러 가지 장애물들이 있다. 그 중 가장 큰 것이 박근혜, 이명박 두 전직 대통령의 구속이다. 그러나 정치가가 되려면 이 문제 또한 담대하게 풀어야 한다.

당시 상황에 검찰총장으로서는 어쩔 수 없었다. 그러나 지금 상황이 돌아가는 걸 보니 국가의 존망이 걸린 문제였고 지금은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이다.

 

 

 

 

rsfnews@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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