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1·토트넘)이 얼굴 보호대를 벗어 던지고 그라운드에서 분투했지만, 팀의 패배 속에 아쉬운 평점을 받았다.

손흥민은 1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지난해 11월 안와골절로 수술을 받은 뒤 마스크를 착용하고 뛰어온 그는 전반 19분 만에 이를 벗어던지고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마스크 없이 뛰었다.

하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올 시즌 EPL 15경기를 치른 손흥민은 이 중 지난해 9월 레스터시티와 8라운드에서만 유일하게 득점포를 가동해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이후 리그에선 8경기째 침묵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경기 뒤 손흥민에게 평점 6.5점을 줬다.

선발로 출전한 선수 중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6.7점으로 가장 높았고, 손흥민과 맷 도허티(6.5점)가 그 뒤를 이었다.

현지 매체의 평가는 조금 더 냉정했다.

영국 풋볼런던은 손흥민과 해리 케인, 브리안 힐까지 공격진 세 명에게 모두 4점을 매겼다. 골키퍼 위고 요리스(3점) 다음으로 낮은 점수다.

매체는 "손흥민이 얼굴 보호 마스크를 그라운드 밖으로 던지고 남은 경기를 소화했는데, 여전히 자신감과 영감은 부족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과 케인에게 나란히 5점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