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문화재단 기획공연 ‘2022 신년음악회’ 포스터. /노원문화재단

새해를 맞아 노원문화재단이 오는 20일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2022년 신년 음악회’를 개최한다. 노원문화재단은 2019년 재단 창립 이래 명품 신년음악회를 위해 출연자와 레퍼토리를 기획해 김대진 지휘-임동혁 협연, KBS교향악단과 임동민 협연 등 명품 신년음악회로 해마다 전석 매진을 기록한 바 있다. 구 차원의 문화재단이 이런 수준의 음악회를 마련한다는 게 이례적인 일이라 더욱 주목된다.

이번 신년음악회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각자의 자리에서 일상회복을 위해 애쓰는 시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자 마련됐다. 노원문화재단 김승국 이사장은 "올해 전반기 역시 코로나 시국이 예상되는 가운데 문화예술을 통해 희망과 행복을 드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번 ‘신년음악회’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번 음악회의 꽃은 소프라노 임선혜와 바라톤 이응광일 것이다. 두 사람 모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일류 성악가들이다. 임선혜는 드물게 고(古)음악 소프라노로서 유럽에서 인정받았고, 뛰어난 미성과 연기력으로 오페라·뮤지컬 등 장르를 넘나들며 활약하는 예술가다. ‘스위스의 보석’이라 불리는 바라톤 이응광 역시 특유의 서정성과 섬세함이 높은 평가를 받아 왔다. 유명 국제 콩쿠르 우승 또는 입상과 함께 스위스 바젤 오페라 하우스 전속 주역을 맡았다.

이번 신년음악회에선 대한민국 대표 마에스트로 자리매김한 김광형(전 원주시립교향악단)의 지휘로 극장음악 전문인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신년 대표 레퍼터리들을 들려준다.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봄의 소리 왈츠’ ‘근심걱정없이 왈츠’ ‘트리치 트라치 폴카’ 등이다. 1부는 바라톤 이응광의 ‘라 비앙 로즈’, 오페라 세빌리야의 이발사 중 ‘나는야 이 거리의 만능해결사’, 가곡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로 채워진다. 2부에선 소프라노 임선혜가 헨델의 오페라 리닐도 중 ‘나를 울게 하소서’ 외 ‘오버 더 레인보우’ ‘넬라 판타지아’ 등 크로스 오버의 명곡들을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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