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제10대 김명중 사장. 신임사장이 선출되면 임기를 마친다. /연합

9일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한상혁 위원장)가 EBS 사장 후보자를 공모한다고 발표했다(10~21일). ‘KBS·방송문화진흥회·EBS 임원 선임 계획’에 따른 것이다.

공모 후 한국교육방송공사법에서 정한 결격사유 확인, 면접 절차 등을 거친 후 방통위 전체회의 의결로 위원장이 임명한다. 방통위는 국민참여를 위해 후보자들 지원서를 방통위 홈페이지(www.kcc.go.kr)에 공개하고, 국민들로부터 의견을 수렴해 후보자 선정에 활용할 계획이다.

작년 5월 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이 발표한 ‘공영방송 사장 선출 방식 관련 국민여론조사’에 따르면 공영방송 사장 선임의 시민평가단 참여를 89.5%나 찬성했다. 공영방송 이사 추천에 시민사회 참여가 필요하다는 응답자는 반대자 12.1%보다 약 7배 높았다(80.2%).

특히 여당이 공영방송 사장·이사 선임에 추천권을 더 갖는 구조가 부당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윤창현 언론노조 위원장은 "여야 막론, 공영방송 이사·사장 직을 정치적 전리품으로 간주하는 탐욕이 여전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한편 2019년 제10대 사장으로 선임된 김명중 사장은 새로운 사장 선출과 더불어 임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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