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이동 중인 해외 입국자들. /연합

코로나 예방 백신 ‘접종 완료’를 넘어 3차 접종까지 맞았음에도 돌파감염이 발생하는 것에 대해 우리방역당국이 ‘100% 효과를 보장하는 백신은 없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국회에서는 100% 효과 보장을 할 수 없다면 국민에게 백신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11일 최춘식 국민의힘 의원은 질병관리청에 ‘코로나19 백신을 3차 접종해도 변종 바이러스에 감염돼 확진되는 이유’에 대해 ‘관련 대책 및 향후추진계획’자료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100% 효과를 보장하는 백신은 없으며 바이러스 종류, 피접종자의 면역상태, 접종 후 노출 시점 등에 따라 예방접종 효과는 달리 나타날 수 있다"고 답했다고 최 의원은 설명했다.

3차 접종을 했음에도 코로나 확진자가 속출하는 것에 대한 대책으로는 "3차 접종률 향상을 통한 감염예방 및 위중증 예방과 거리두기를 통한 대인간 접촉기회 최소화 등을 통해 감염 전파 최소화를 추진중"이라고 답했다고. 최 의원은 "질의 취지와 다른 방향의 엉뚱한 답변을 내놨다"고 말했다.

당국은 현재 3차 접종률 향상을 통해 확산세를 잡겠다는 전략인데 그 백신이 100% 보장은 없다는 ‘엉뚱한 답변’이라는 것이 최 의원의 지적이다.

최 의원은 "당국이 거리두기 강화를 말하고 있는 바 백신을 접종했음에도 불구하고 거리두기를 강화할 것이면 차라리 백신을 안 맞는 편이 더 나은 것이 아니냐"고 꼬집었다.

B형간염 백신 등은 항체생성률이 100%에 가까우며 백신 접종 시 발병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최 의원은 설명했다. 최 의원은 "당국이 코로나 백신에 대해 100% 효과 보장이 없다면 그러한 백신은 국민들에게 강제하지 말고 개인 자율에 맡겨야 한다"며 "현재 코로나 백신은 접종하더라도 (코로나에) 확진될 가능성이 있을 뿐만 아니라 발병 후 사망하는 사례까지 속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자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