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시 검토해 결정하겠다’ 답변만...최춘식 의원 “질병청 전화 안 받아”

12일 서울 광진구의 한 교차로에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온도탑 형태로 표시되고 있다. /연합

코로나 백신 접종완료를 넘어 3차 접종에도 돌파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4차 접종’시 돌파감염 가능성에 대한 국회의 질문에 우리 방역당국이 답변을 거부했다는 주장이 나와 주목된다.

12일 최춘식 국민의힘 의원은 질병관리청에 ‘코로나 백신 4차 접종 이유’와 ‘4차 접종 시 돌파감염을 확실히 예방할 수 있는가’ 에 대한 자료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질병청은 ‘4차 접종은 적시 검토해 결정 하겠다’고만 답한 뒤 돌파감염 가능성에 대한 답변은 ‘거부’했다는 것이 최 의원의 설명이다.

최 의원실이 공개한 질병청의 답변은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54차 접종 시행여부 및 접종간격은 아직 논의되고 있지 않다"며 "향후 국내 방역상황, 국외 접종동향, 국내외 연구결과, 전문가 자문 및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 등을 통해 적시에 검토해 결정 하겠다"고 담겼다.

최 의원은 "백신 항체는 혈관의 혈액 내에 존재한다. 코·목 부위 혈관 밖 외부에 점막은 백신에 따른 항체가 없어 바이러스 감염 자체를 막지 못 한다"며 "뿐만 아니라 변종 바이러스가 혈액으로 침투할 경우 오리지날 코로나 기준으로 개발된 백신의 중화작용은 효과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때문에 3차든 4차든 백신을 접종한다 한들 PCR검사상 양성 확진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솔직하게 말해야 한다는 것이 최 의원의 설명이다.

이후 최춘식 의원실이 구체적인 답변을 듣고자 질병관리청에 수차례 전화했으나 질병청은 전화를 받지 않고 있다고 최 의원은 설명했다. 최 의원은 "4차 접종 시 돌파감염 가능성에 대한 자료를 질병청에 재차 요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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