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드 아마드 카엠 주 중국 아프가니스탄 대사. /트위터 캡처
자비드 아마드 카엠 주 중국 아프가니스탄 대사. /트위터 캡처

자비드 아마드 카엠 주(駐)중국 아프가니스탄 대사가 6개월간 급여를 못 받자 사임을 선언했다. 그는 11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이런 내용을 밝혔고, 같은날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카엠 대사가 중국을 떠났다"는 사실을 전했다. "주중 아프간 대사관의 모든 인력이 이미 대사관을 떠났다. 다음 대사가 도착할 때 본국 파견 외교관은 한 명도 없을 것"이라는 게 카엠 대사의 트위터 내용이다.

아프가니스탄은 현재 극심한 경제난을 겪고 있다. 국제사회가 지난해 8월 수도 카불 등 아프간 대다수 지역을 장악한 탈레반을 합법적인 정부로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탈레반의 정권 장악 이후 해외 아프간 외교관들은 궁지에 몰려 있다. 대부분 아슈라프 가니 전 행정부에서 임명된 인사들이다.

탈레반 보복이 두려워 아프간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미국은 아프가니스탄에 3억800만달러(약 3665억원)를 지원키로 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지난해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 철수를 발표하면서, 아프가니스탄의 보안군과 여성·아동을 포함한 민간 프로그램 원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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