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국민의힘 홈페이지.

김용태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이 1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선제타격론’을 안보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한 것과 관련해 "이 후보의 안보는 ‘홍길동’이냐"고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주적은 북한’, ‘북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포착 시 선제타격’이 어떻게 안보를 위협하는 ‘포퓰리즘’이 되는 것이냐"며 "이 후보의 안보는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는 홍길동’인가 보다"라고 직격했다. 윤 후보가 언급한 ‘주적은 북한’과 관련해, 북한을 주적이라 부르지도 못하게 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홍길동에 비유한 것이다.

이어 "세금 약 270억 원을 들여 지은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북한이 임의로 폭파해도, 우리 공무원이 북한에 피격당해도, 그저 평화 타령으로 국민을 속이니까 결국 북한판 이스칸데르급 미사일에 국민의 생명이 위협받게 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가 안보가 이렇게 위협받고 있는 순간에도 그저 평화만을 운운하니 정부 여당과 이재명 후보야말로 안보 포퓰리즘을 펼치고 있는 것 아니겠느냐"면서 "남북대화도 좋고 종전선언도 필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본질은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며 이 후보와 민주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15일 ‘당원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안보관을 직격한 바 있다. 그는 "전쟁 위험을 고조시키고 국가안보를 정략적으로 활용하던 그 시절로 되돌아가선 안 된다"며 "정치적 이익을 위해서 당리·당략적으로 안보에 위해를 가하는 안보포퓰리즘적 발언으로 참으로 비난받아 마땅하고 경계해야 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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