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규의 미국이야기] ⑥ 코로나 백신의 진실은?

‘백신 의무’를 통해 국민을 통제
정부·언론·소셜미디어 모두가
백신에 대한 어떤 의문과 반대 주장도
허위로 몰아붙이거나 무시해 버려
한국의 좌파들도 마찬가지



화이자의 CEO 앨버트 불라는 10일 백신의 한계를 인정했다: "오미크론 벽에 막혔다. 두 번 접종으로 감염 예방은 거의 안 된다. 세 번에다 부스터까지 맞아야 입원과 사망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다." "1년 여 전 인류에게는 위대한 날이다. 한 번 접종으로 100% 감염방지를 할 수 있다."고 자신했던 사람으로서는 무책임하기 짝이 없다.

백신의 한계를 인정한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사장.
백신의 한계를 인정한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사장.

빌 게이츠는 11일 백신에 대해 불만을 나타냈다: "재감염을 막고 그 효능이 몇 년을 가는 백신이 필요하다." 그는 지난해 11월에도 "백신이 오로지 전염을 약간 줄였을 뿐이다"고 했다. 게이츠 재단은 백신 개발 등 코비드 대책에 2조1천억 원을 댔다. 그러나 재단의 백신연구 책임자는 20년 11월 "화이자와 모데나 백신의 효율성은 95%이다. 놀랍도록 중요한 사실"이라며 흥분했다. 경솔한 평가였다.

백신 연구에 많은 돈을 지원했으나 그 효능성에 불만이 많은 마이크로 소프트의 빌 게이츠.
백신 연구에 많은 돈을 지원했으나 그 효능성에 불만이 많은 마이크로 소프트의 빌 게이츠.

불라의 말 바꾸기, 게이츠의 실망이 바로 백신 실체다. 그런데도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초 백신이 나오자마자 여름까지 코로나를 잡겠다고 장담했다. 빈말에 그쳤다. 그는 지난해 말 "코비드 위기는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 때문"이라며 100명 이상 사업장의 직원들은 무조건 백신을 맞고 마스크를 쓰도록 하는 규정을 만들었다. ‘백신 독재’를 시도했다. 그러나 연방대법원은 10일 이 규정이 정부의 한계를 넘어서는 것이라며 막아버렸다.

글랜 영킨은 공화당원으로서 13년 만에 버지니아 주지사에 당선되었다. 그는 15일 취임선서가 끝나자마자 주 공무원들의 백신 접종 의무와 학생들의 마스크 의무를 거둬 내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플로리다나 텍사스 등 공화당 주지사들의 노선을 따랐다.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중시하는 우파의 이념 때문이기도 하지만 백신 효능에 대한 의문 때문이기도 하다.

코로나 사태는 출발부터 정치였다. 좌파들은 과학을 정치로 만들어버렸다. 백신을 대중들을 조종하는 공포의 도구로 쓴다. 백신 의무를 통해 국민을 통제한다 (한국의 좌파들도 마찬가지다). 정부와 언론, 소셜미디어 모두 백신에 대한 어떤 의문과 반대 주장도 ‘허위’로 몰아붙이거나 무시해 버린다.

한 종양학자는 ‘국제 백신이론 저널’에 발표한 논문에서 "충분하게 연구되지 않은 코로나 백신이 급성과 장기간에 걸친 신경병성 질환, 혈액질환, 자가면역 질환을 일으킬 잠재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런 연구 업적은 숱하게 많으나 언론 등은 결코 다루지 않는다.

화이자와 모데나 백신의 바탕이 된 mRNA 백신기술을 개발한 로버트 맬론 박사는 최근 "백신 안전성 연구는 적어도 10년이 걸린다. 어린이 접종의 부작용은 심각할 것"이라는 등 백신 비효율성과 부작용 위험을 공개 경고했다가 트위터와 유투브 등으로부터 영구제명 당했다. 전 뉴욕타임즈 기자 역시 "백신은 감염이나 전파를 막지 못한다. 효력은 미미하다"는 글을 올렸다가 트위터로부터 영구히 쫓겨났다.

유명 좌파 언론인인 나오미 울프도 지난해 "백신은 여성들에게 생리 불순을 일으킨다"고 주장했다.  트위터에 의해 같은 조치를 당하고 좌파 언론의 집중 공격을 받았다. 그러나 그녀의 주장은 4천여 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한 오레곤 대학 연구 결과 사실인 것으로 밝혀졌다. 마음대로 횡포를 부리는 소셜미디어 소유주들은 돈과 권력을 모두 가져 ‘우주의 지배자’로 불린다.

‘기적의 코로나 치료제’라고 불리기도 하나 미국 정부와 언론들이 무시하는 아이버맥틴.
‘기적의 코로나 치료제’라고 불리기도 하나 미국 정부와 언론들이 무시하는 아이버맥틴.

표현의 자유가 억압되는 공포 분위기에서 백신의 적합성을 따지는 토론이 이뤄질 수 없다. 좌파들만의 과학이 과학일 뿐이다. 그들의 ‘백신 절대주의’는 코비드 임상에서 효능이 입증된 치료약마저 무조건 매도하는 오만함으로 나아갔다.

미식축구 슈퍼스타 알랜 로저스는 지난해 11월 코로나에 걸린 뒤 "앨러지 때문에 백신을 안 맞았으나 아이버맥틴 등을 복용하고 금방 회복했다. 코비드 걸린 동료들도 아이버맥틴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가 좌파언론의 뭇매를 맞았다. 그가 말한 아이버맥틴은 1975년 가축치료제로 개발되었다. 몇 년 뒤 FDA는 기생충 감염과 피부질환 치료를 위해 인간도 복용할수록 승인했다. 이 약의 개발자 2명은 2015년 노벨상을 받았다. 17일 현재 세계 26개 국 75개 연구에서 아이버맥틴은 코로나 예방에서 88%, 초기단계에서 66%의 효능성이 입증되고 있다.

그러나 심각한 부작용 사례가 숱하게 보고되는 백신에는 그토록 매달리면서 아이버맥틴은 아예 무시한다. 위스컨신 대학병원의 피에르 코리 박사는 20년 12월 상원청문회에서 "아이버맥틴은 ‘기적의 약’이다. 많은 의사들의 임상 결과를 FDA 등에 보내 코로나 치료약으로 승인 요청을 했으나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 소셜미디어들도 관련 내용을 전부 막아버렸다"며 "이렇게 우수한 치료약을 무시하는 이유를 알 수 없다"고 통탄했다.

‘코비드에 대응하는 미국 의사들의 연대’를 이끄는 그는 최근 "이 특별한 약을 악마로 모는 동기를 모르겠다. 돈 때문일 것으로 추정할 뿐이다. 특허가 끝난 복제 약이다. 기껏 한 알에 4백 원 정도다"고 말했다. 거대 제약회사들에게 돈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효과가 크며 값까지 싼 이 약을 먹을 수 있는 기회를 빼앗긴 많은 환자들이 죽어간다고 한다. 버지니아의 의과대학 폐질환 과장인 폴 매릭 박사는 아이버맥틴 치료법으로 코비드 사망을 50% 이상 줄일 수 있었다. 그러나 병원이 사용을 금지했다.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자 금지를 막아달라며 법원에 소송까지 냈다.

백신과 치료약, 어느 것이 더 중요한지 제대로 검증해야 마땅하지 않은가? 보건당국과 제약회사의 유착이 문제다. 좌파 언론과 소셜미디어도 한 패거리다. 미국은 좀처럼 코로나 수렁에서 빠져 나오지 못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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