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조사, 작년보다 2.4%p 증가...현대문화, 제품·브랜드 등 영향

외국인 80%가 대한민국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24일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해문홍)이 ‘2021 국가이미지’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작년 외국인이 본 한국의 전반적인 국가이미지는 긍정 평가가 80.5%로, 전년(78.1%) 대비 2.4%포인트(P) 상승했다.

국가별로 보면 베트남 95%, 터키 92.2%, 태국 90.8% 등 7개 국가에선 10명 중 9명 이상이 우리나라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일본의 경우, 조사 이래 처음 한국에 대한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앞섰다. 전년도 긍정 평가(27.6%)보다 7.4%포인트 상승한 35%이다(부정 평가는 26.6%).

외국인이 응답한 한국에 대한 긍정 이미지 영향요인으론 현대문화 22.9%, 제품·브랜드13.2%, 경제수준 10.2%, 문화유산 9.5%, 국민성 8.6%, 사회시스템 7.8%, 스포츠 7.6%, 정치상황 6.2%, 국제적 위상 5.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국가이미지 개선을 위한 과제로는 ‘양질의 문화콘텐츠 생산’(23.3%)이 1순위, 그 다음 순위는 ‘관광객 유치를 위한 해외홍보’(17.9%) ‘세계적인 브랜드 개발’(16.8%) 등이었다. 2020년 조사 결과에서 가장 높은 비중이던 ‘남북관계 개선’ 순위가 이번엔 낮아졌다. ‘분단국가’ 이미지를 넘어 문화콘텐츠 강국으로서 세계인이 주목하게 됐다는 게 해문홍의 설명이다.

한국에 대한 관심도는 아시아·중남미·중동·아프리키에서 높게 나타났으며, 아시아의 베트남·필리핀·인도네시아·인도·태국 등 신남방 국가들의 관심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국에 대한 관심을 묻는 8개 문항 중 ‘한국 전통문화 체험 희망(83.4%)’이 가장 높았고, ‘한국방문 희망’, ‘한국인과 친구되기’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한국어(한글)학습 희망’은 54.5%로 전년보다 8.7%포인트 대폭 상승했다(63.2%). 한국 포함 24개국 1만2500명(만 16세 )을 대상으로 지난해 한 달간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결과보고서는 문체부와 해문홍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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