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공감TV가 엮은 ‘윤석열 X파일’ 표지.  온라인서점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교보문고
열린공감TV가 엮은 ‘윤석열 X파일’ 표지. 온라인서점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교보문고

최근 예약판매를 시작한 책 <윤석열X파일>이 온라인 서점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책은 국민의힘 대선후보 윤석열의 부인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녹취록 공개로 주목받고 있는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가 출간했다. 열린공감TV의 뚜렷한 정치성향만으로도 논조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윤석열과 그의 부인(김건희), 장모(최은순)를 집중 조명하며, 주로 그들 가족의 현재가 만들어지기까지의 비리·의혹 관련 내용을 담았다.

총 4개 장, 40개의 세부 항목으로 구성된다. 1장은 윤석열 후보의 성장 배경, 학창 시절, 사법고시를 아홉번 준비하는 9수 과정이다. 2장은 윤 후보가 검사에 임용된 후 검찰총장이 되고 현재 대통령 후보에 오르기까지 여러 사건, 인적 관계, 부인을 만나는 과정 등을 다뤘다. 3장은 부인 김건희 편이다. 그녀의 대학 입학부터 ‘쥴리’로 의심받는 관련 제보들을 실었다. 굴지의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를 운영한 시절을 "본격적인 신분 세탁", "권력에 대한 욕망과 사유화의 과정"으로 표현하고 있다. 4장 장모 최은순 편에선 부동산 중심으로 어떻게 재산형성을 해 왔는지, 그 과정에서 동업자들과의 분쟁이 발생할 때 어떻게 검사들을 이용해 무마시켜 왔는지 등의 내용을 기술했다.

"윤 후보자와 부인·장모의 비리 의혹들이 오랜 시간 취재해 온 정확한 사실관계에 의해 정리돼 정치인 윤석열의 평가에 충분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열린공감TV 측은 주장하지만, <굿바이, 이재명>에 대한 맞불 성격임을 부인할 수 없다. 이재명 여권 후보의 치명적 문제점을 폭로한 책이 오랜 민주당 권리당원의 출판사에서 나온 것과 대비된다.

 

한편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 서간집인 <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습니다>는 인터넷 주간 베스트 4위로 물러났으나 교보 종합 주간 베스트에선 1위를 지키고 있다. 박근혜 옥중 서간집은 교보문고 독자 평점 10점 만점에 9점, 279개의 리뷰 등 독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친형 사이 갈등을 다룬 책 <굿바이 이재명>은 종합 주간 베스트 3위, 인터넷 주간 베스트 5위에 머물렀다. 민주당이 지난해 12월 판매·배포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뒤 오히려 판매량이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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