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장 '가상 국민재판' 열어 단죄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장. /연합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출마했던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장이 대장동 비리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대선후보를 자체 조사해온 결과 "법정 최고형인 징역 30년이 선고됐다"고 말했다.

장 원장은 지난 25일 저녁 조선일보 유튜브 겸 팟캐스트 ‘강인선·배성규의 정치펀치’에 출연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49명의 국민 배심원단에선 이 후보에 대해 무기징역을 내렸지만 재판장은 경제사범의 경우 무기징역이 없기 때문에 징역 30년을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장 원장은 국민특검 활동 후 국민법정을 열어 이 후보와 김오수 검찰총장 등을 가상 피고인석에 세웠다고 했다. 대장동 비리 의혹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고 있는 김 총장에 대해선 직무유기 혐의의 최고형인 징역 1년형이 선고됐다고 밝혔다. 김 총장이 대장동 사건의 몸통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지 않고 이대로 덮는다면 차후 직무유기 혐의를 벗기 힘들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후보가 최근 눈물을 흘리고 ‘대선에서 지면 없는 죄도 만들어서 감옥에 갈 것 같다’고 말한 것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을 예감했기 때문"이라며 "대선에 대한 초조감과 패배감을 부지불식 간에 내비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후보가 대장동 의혹 등으로 처벌받을 것을 예감하고 미리 없는 죄로 감옥 간다는 말을 한 것 같다"고도 했다. 그는 "선거에 나온 후보는 판세가 아무리 어려워도 ‘선거에 진다’는 말을 해선 안 된다"며 "이 후보가 울면서 선거 패배를 얘기한 것은 바보 짓"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가 형수와 형에게 욕설을 한 녹취파일이 공개된 것에 대해 "이 후보의 욕설은 단순히 화가 나서 한번 욕을 한 게 아니다"면서 "보통 난이도가 넘는, 성질이 다른 욕설을 한 번도 아니고 3~4분에 한 번씩 똑같이 반복했다. (이는) 단순한 욕설의 문제가 아니라 윤리·도덕 파괴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장 원장은 "‘대장동 버스’ 10여대를 동원해 전국을 돌며 온·오프라인으로 특검 관철 대국민 서명 운동을 전개하겠다"며 향후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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