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량
강량

맹자는 ‘진심’편에서 스승인 공자를 우러러보며 칭송한다. 공자께서 노나라의 동산에 오르시니 노나라가 적게 보였고, 태산에 오르시니 온 천하가 적게 보였다. 바다를 경험한 사람은 시냇가를 논하는 사람과 견주기 힘들고, 성현의 문하에서 배운 학자는 그 학문의 경지를 시골서생과 비교하기 힘들다.

이런 내용을 담은 맹자의 관해난수(觀海亂水). 이 사자성어는 신영복의 필체 모델로도 유명하다. 신영복은 통일혁명당의 주역이었으며, 전향후 성공회대에서 후진을 양성했다. 그의 액자화 된 서체는 춘풍추상, 더불어 숲, 처음처럼, 사람이 사는 세상, 사람 중심의 세상 등 다수가 존재한다. 특히 신영복의 춘풍추상 서체는 문재인 대통령이 가장 존경하는 위대한 사상가의 글씨라서 인지, 청와대 접견실 내 중앙벽면에 크게 걸려있다.

신영복의 사상은 동화이야기처럼 아리송하다. 그래서 가랑비에 옷 젖듯이 조금씩 사람들을 사회주의사상으로 물들이는 파괴력을 갖고 있다. 신영복의 제자인 탁현민 비서관은 문 대통령의 내로남불 통치재앙을 맹자의 관해난수에 빗대어 칭송하고 다닌다. 최근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언급한 ‘문 정권 이재명 탄압설’에 대해 윤영찬 여당의원도 문 대통령은 특정인을 탄압하시는 성정이 아니며 전체를 위해 항상 참는 위대한 인격자라고 칭송한다. 과히 소시오패스적이다.

이들은 지난 5년 문 대통령이 저질렀던 모든 통치재앙은 무조건 잘못 보필한 청와대 미생들과 관료들 책임이며, 아무것도 모르는 대한민국 국민 탓이라고 주장한다. 현장과 현실, 사실과 진실을 무시하고 위선과 기만, 사기와 거짓으로 문 대통령의 무능함을 덥는 내부 충성경쟁은 지금도 진행중이다.

평생 정치영역에 붙어서 진드기처럼 국민의 혈세를 빨아먹는 문 정권 위정자들은 설사 대한민국 체제전복이 실패로 끝나 자신들의 존재가 사라진다 해도 그렇게 큰 손해를 볼 일은 없다. 대한민국 체제를 타락시키고 국민을 갈라치며 위선과 기만, 거짓과 사기를 국가규범 수준으로 올려놓았으다. 원래 의도보다 더 큰 재미를 봤다고 볼 수 있다. 그러니 이들의 넘쳐나는 反대한민국 악행들은 필히 그 대가를 치러야 한다.

저작권자 © 자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